붕어낚시

봄이오는소리

추운여울 2011. 1. 20. 12:56

이른봄이 게으른 낚시꾼의 발을 물가로 향하게 만드는군요.


겨울이면 조황이 좋다는 곳인데 이제는 거의 끝물인것 같습니다. 오천평정도 되는 연밭에 보트꾼과 연안낚시인이 뒤엉켜 있더군요.


아직도 응달엔 잔설이 남아 있는데 저수지 가에는 붕어가 해바라기 하느라 수면에 가득 일렁이더군요.


물색은 파랗고 수심은 적당한데 붕어는 안나옵니다. 수면에 떠있는 붕어만 구경하고 발길을 돌려봅니다.


동림지 제방기준 좌안 골짜리에 찾아들었읍니다. 많은꾼들이 몰려 차댈데가 마땅치 않더군요.
드넓은 땟장밭은 드러나 있었고 물색은 환상인데 수심이 찌 한개반수심입니다.
그냥 낚시대 하나 넣고 잠시 앉아 있다 이동합니다.




그다음 골자리는 아예 수심이 없더군요. 물색은 좋은데 찌한개 수심 ...
대부분의 조우님들이 그냥 맨땅에 해딩을 하고 있던데 아마도 고기는 가끔씩 얼굴을 비추어주는 모냥입니다.



수심이 낮다 보니 릴하시는 조사님들이 몇분계시더군요.


고창갔으니 노을이 얼굴도 볼겸 붕어얼굴도 볼겸 잠시 대를 내렸더니 왠 붕어가 덜컥 .... 두마리 했지요.ㅎㅎ
논어에 이런글귀가 있답니다. 아는것은 좋아하느니만 못하고 좋아하는것은 즐기는것만 못하다...
올해의 화두입니다.
붕어와의 데이트에 저는 신이 났지만 붕어는 눈탱이가 샐쭉하네요.
담주에도 출조할수있기를 바래봅니다



길가에 수심겁나 깊은 계곡지의 물색이 조금씩 돌아오고 있는데 물속사정은 아직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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