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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를 둘러보았읍니다.

추운여울 2011. 1. 20. 14:06

올한해도 이렇게 지나가는가 봅니다.

매양 느끼는 거지만 인생이란 어찌보면 후회의 연속인것 같습니다.

지난 조행을 되돌아 보면 집중하지 못하고 괜한 신경만 많이 쓴 한해였던것 같습니다. 한해한해 철들어 갈수록 붕어에 대한 열망이 자꾸만 더해지는걸 보면 전 붕어병 환자가 틀림없는데 낚시가서 붕어얼굴 한번 못보고 돌아서면서도 다시 이저수지에 언제쯤 대를 담글수 있을까 아쉬워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되는걸 보면 아직도 철이 덜들었나 봅니다.

토요일엔 팔봉에 잠시 다녀왔읍니다. 아는 지인들이 왔있다는 소리에 잠시 나가 앉아 있다 왔읍니다.

채비가 되어있지 않아 채비하고 떡밥얻어 밑밥질 몇번하다 심드렁해서 짐싸서 돌아왔지요.

팔봉에 어두컴컴하던 하우스는 중앙 채양막설치로 조금 환해진 느낌이었구요. 중앙에 햇볓드는곳에 포인트가 형성되는것 같았읍니다. 저는 늦게도착한 고로(보통열시쯤 방류한다던데 12시가 넘어서 방류하더군요) 자리가 나지 않아 주변에서 잠시 품질만 하다왔답니다. 천정에 채비한번 걸려서 채비갈고 물속에 빠진 살림망한번 건진것 외엔 별다른 기억이 없네요. 하우스낚시는 별로라 내심 달갑지는 않지만 그래도 조우들 얼굴보러 가서 우두거니 쳐다만 보기 멋해....

송년회에 이런저런 이야기로 만취가 되어 어떻게 집에 왔는지.....눈이내려 귀가길이 걱정되더군요.

일요일엔 너무 늦게 일어나 일정을 취소하고 근교저수지에 다녀왔읍니다. 눈이 많이 내려있었고 도로도 약간 결빙된 상태였읍니다.만경벌에 겨울손님 까마귀떼가 유영하는 설원을 가로질러 이리저리 헤메다 왔읍니다.

잔입질은 있었지만 붕어얼굴은 못보았읍니다.

설명없이 그림만 올립니다.

















침수된 땟장수초가 아직 파릇하네요..




근처저수지인데 한번 담궈봤읍니다. 저수지 이름은 모르겠네요





물색도 괜찮고 입짓도 있더군요. 한번 댐벼봐야 될것 같은데...





그냥 여기저기 쏘다니다 돌아왔읍니다.
별반 기대되는것도 없지만 그래도 물냄새는 맡아야 될것 같아서...

심심하신 분들은 리플 다세요.연말에 약주는 조금자제하구요. 전 지금 죽을 지경인데 오늘밤도 밤이슬 맞으러 또다시 나가야 됩니다. 붕어말고 사람잡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