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를 잡아서 수조속에 넣었는데 도시 아무리 궁리를 해도 다시 잡아서 사진찍을 방법이 없네요.
밤에 찍어서 싸이즈가 안보이길레 다시 잡아서 찍으려고 계측자도 거금 만냥(자값만)들여 맹글었는데...
저희 회사 수조가 너무 크고 잘 안보여서 뜰채질로는 힘들겠고 열대정도 점궈서 다시 잡아내야할런지...ㅠㅠ
일시:2006년 9월 12일 11시 55분
장소:영광 염산지역
체장:34쎈티
미끼:새우
NOTE:달밝고 모기 겁나 많았음.
음력 7월 15일날 달밤에 홀로 출조했읍니다. 영광에서 새우파는곳에 들러 오천냥주고 새우구입하고 김밥도... 현지에 도착하여 수초작업할 시간이 없어 빈공간에 찌를 세우는데 벌써 해가 지고 있더군요. 해가 있을때 대를 펴지 못하면 힘들어 지지만 그래도 밝은달의 영향으로 대를 편성하는데 어렵지 않더라구요. 달밤 특히 휘영청 밝은 보름달 아래서 야간 뽕낚은 무모한 도전이지만 교교한 달빛 흐르는 저수지 한켠에서 찌불 밝혀두고 이런저런 생각하다보면 달빛은 조과에 영향을 줄지언정 조행에 어떤 부담도 되지 않는다 스스로 위안삼으며 세벽 세시까지 견디다 내일 출근을 위해 돌아왔읍니다. 조과는 드랭이 한수 빠가 한수 8치 한마리였지요.
토요일 오전근무 마치고 다시 그포인트에 들어같지만 잔씨알 두수에 그쳤읍니다. 그날 바람많이 불고 의자가 없어 보조의자에서 낚시하다보니 허리도 아프고 힘들어서 세시경에 차속에서... 춥더라구요. 바람도 겁나불고
화요일 다시 출조했지요. 새우망도 가지고 가서 새우채집도 할겸해서 일찌감치 가서 미리 수초작업도 좀 하고... 새우망에는 엄청큰 음지가 똬리를 틀고 있었고 누군가 놓고간 빈 새우망에는 꼭 새우망만한 가물치가 안에서 똬리를 틀고 죽어있더군요. 빈새우망은 회수하는것이 좋겠읍니다. 낚시점에서 새우가 잘다고 하소연했더니 징거미 작은것만한 싸이즈의 새우를 몇마리 골라주길레 감사히 받아논것 골고루 달아놓고 입짓시간을 기다렸지요. 여기의 입짓 시간대는 아홉시반경 그리고 새벽두시반 두차례의 입짓시간엔 미터안쪽수심에 겁었는붕어가 준동을 한다고 허더라구요...ㅠㅠ 첫입짓은 올라와서 버티지 않고 순식간에 내려앉아 버리는 통에 채지를 못했읍니다. 점점 입짓 반응력이 느려져 큰일입니다... 받았어야 하는데 하며 다시 두시간 졸다가 대두번 쳐박혀 못채고 채비만 손실을 입었지요. 야간 뽕낚시는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야하고 인내심도 많아야 지요 올라올때 못채면 처박고 그러면 채비손실로 직행되니까요. 밤에 안보이는 구멍찾아 넣는일도 승질내면 못할일이지요. 한 오분 뽕대들고 구멍찾다 퍼지는 일이 다반사라...ㅎㅎㅎ 땟장수초와 마름경계선에 약간의 구멍이 있고 이 밑에 있는 마름을 걷어내는 거친일을 한시간가량하고(10.2 탑파이터) 어렵사리 대를 펼수있었읍니다. 그날 열대 점궈 두마리 했읍니다. 월이라 짐작되어 한마리는 살려왔지요.
증거를 남기기 위해(키수님이 붕어독사진없으니 혼내다고 혀서리)야간에 계측하고 수조에 넣었는데 너무 팔팔해 바다망대로도 역부족이네요. 조만간 잡아서 사진찍을때까지 어체가 상하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여울 13호 월척잡기 묘안좀 내줘봐요. 어령님처럼 약간 와일드한 방법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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