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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에서

추운여울 2011. 1. 20. 14:22

꼬박 일년을 기다녔던 섬진강 은어와의 만남을 이젠 접어야 할때가 온것 같습니다.
강바닥은 나날이 뜨거워지고 너무 빨리 지쳐버리는 씨은어와 어디론지 종적을 감춘 은어가 이젠 시즌이 끝나감을 말해 주는것 같습니다.
올초부터 부지런히 울진 반도낚시 들락거리며 이채비 저채비 사느라 금전적인 투자도 많이 했기 때문에 상당히 기대에 차 올 시즌을 맞았지만 유월에서 칠월 사이엔 너무 바빠서 그리고 칠월엔 수량이 너무 많아 은어낚시하기엔 위험부담이 많았읍니다.
예년에 비해 수량이 너무 많아 아직도 못들어가본 여울이 너무 많은데 이렇게 허망하게 시즌을 마감하는것이 아쉬워 담주에 다시 나가보려 합니다만
낚시하기엔 힘들것 같습니다.
멀리 구례 토지까지 원행하여 주신 드레곤님 봄보리님 그리고 가족과 함께 오신 쏘가리님 반가웠구요.
봄보리형님이 사주신 민물매운탕의 진한맛 잊지 못할것 같습니다.
기회가 되면 회원님들에게 한턱 쏘고 싶더군요.
그리고 함께 놀림낚시을 시도한 초생달님 뜨거운 강가에서 고생 많으셨읍니다.
그래도 강변에서 즐거운 나날이었읍니다.
내년에도
그강변에서 거센 격류에 몸을맡기고 은어와 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