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느즈막히 축동지를 다녀왔읍니다. 백제낚시에서 지롱이 한통구입하고 축동지 우안 중간쯤에 땟장밭으로 진입해서 보니 연안은 얼음이 아직 채 풀리지 않고 있더군요. 네칸대로 얼음을 넘겨쳐서 입짓을 기다렸읍니다. 이구멍 저구멍 채비를 넣는 와중에 사사대에서 빠른 찌올림에 받아보니 여섯치 붕어가 입안가득 지롱이를 밀어넣고 인사를 합니다. 두시간가량 낚시하니 연안얼음이 많이 녹아 오팔칸 뽕대 두대를 어렵사리 구멍찾아 넣고 있는 와중에 끝까지 올라온 찌... 얼른 받아보니 얼러리... 안들어 집니다. 우위쒸...오팔대 던져놓고 뽑아내니 월에서 한참 빠지는 아홉치입니다. 빵은 좋은디.. 혹여나 싶어 지롱이 큰넘으로 겁나게 꿰어 넣어 입짓을 기다렸지만 그이후로 잔씨알 여섯수를 추가 하는데 그쳤읍니다. 다섯시 정도에 잔입질에 지쳐 대를 접었읍니다. 잔입질에도 가끔 채보면 붕어가 달려있었기에 피곤하지만 일일히 채줘야 겠더라구요.
일요일은 더 느지막히 일어나 다시지롱이 한통사서 충화지 우안에 자리했읍니다. 수로와 수로사이 아무도 없는 곳으로 진입했읍니다. 일이쎈티정도의 얼음을 낚수대로 깨고 어렵사리 여섯대의 뽕대를 편성했지만 일곱치 이하 세수를 올리고 여섯시경 대를 접었읍니다. 빙어때가 수면아래로 하얗게 뒤집는걸 보면서 언제 시간내서 채집망가지고 빙어나 잡아야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산란기 포인트로 보여졌지만 아주 세찬 맞바람이 아니면 붕어가 쉬 들어오질 않더군요. 아직 물색이 조금 덜익은것 같더라구요. 붕어역시 아직 배가 덜 불렀구요. 담에 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