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어조행기

6월 6일

추운여울 2007. 7. 19. 22:36

아침일찍 서둔다고 서둘러서 출발했는데 이런저런 이유때문에 아홉시가 훨씬 지난 다음에 여울에 도착했읍니다.

 전번주 토요일은 상황이 그런대로 괜찮은것 같았는데 일요일에 낚시다운 낚시를 못한고로

오늘 출조역시도 특별한 이변이 없는한 별반 기대가 되진 않더군요.

 

메탈사대신 라일론사를 준비해서 여울에 들어가 채비를 펴니 조금 길더군요.

좀 길면 어때하며 사용했지만 제대로 컨트롤이 안돼고 바람마져 심해 채비를 다시 정비하고 조금 얕은 수심에 은어를 투입시켜 보았지만 별로였읍니다.

여울엔 견지꾼들이 들어와서 낚시한다고 수심중앙까지 왔다같다 하길레 얕은 여울을 포기하고

조금 포말이 지는 곳으로 자리를 옮겼읍니다.

 사실 수심도 전번주보담 낮아진 상황이었고 물색또한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았읍니다.

포말지는곳 주변에 씨은어를 투입 첫수는 떨구고

두번째수 배걸이

세번째수 앞지느러미에 심하게 꽃혀 씨은어로 사용할수 없는지경...

아묻든 이거 이러다 씨은어 때문에 낚시중단하는것 아닌가 생각될정도로 쓸만한 씨은어가 체포되지 않더라구요.

 씨은어는 점점 힘을 잃어가는데...

나오는 씨알은 거의 뼘치급으로 준수한 씨알이었지만 씨은어 수급이 여의치 않아 힘든 낚시였읍니다.

다행이 씨은어 고생시키면서 고기를 몇마리 확보한후 위의 여울의 수심 깊은 곳으로 이동해서 하류로 내려오면서 씨은어를 놀려보았지만 경계심이 너무 강해서인지(강가에 루어꾼이 많더군요) 별로 마리수를 추가하진 못했읍니다.

잠시 쉬면서 수면 여기저기에 눈길을 주고 포인트전역을 빈몸으로 답사하는데 시간을 투자했읍니다.

사람이 입수하지만 않으면 앝은 여울지대에 은빛광채가 수면가득 묻어나는것이 장관이었고 튀어오르는 은어씨�또한 준수하더군요.

아마도 수량이 줄고 물빛이 좋질 못해서인가 하며 네시반경 대를 접었읍니다.

화개에 한번 들러볼까 하다 피곤하기도 하고해서 그냥 올라왔지만 언제 시간내서 남도대교에서 느린여울 낚시 한번 해볼까 연구중입니다.

이번에 비좀 제대로 내려서 수량이 좀 불었으면 좋으련만...

회원님들 한주내내 빡시게 사시고 주말에 섬진강에서 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