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고 바야흐로 본격시즌을 알리는 월척소식에 저도 여기저기 쏘다녀 봅니다만 쉽게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 붕어들을 �아 여기저기 다녀보고 있읍니다.
목요일은 임피근처소류지에서 두군데 포인트에 대를 내렸지만 비가와서 뻘물이 진 영향인지 입짓을 받지 못했읍니다. 금요일엔 일찌감치 나서 능제를 한바퀴 돌아보았지만 가는곳마다 물색이 투명하네요. 그래도 나선김에 대를 넣어 봤지만 배스만이 입짓을 하더군요. 흡사 붕어처럼...

토요일은 느즈막히 이박사님 쾌남님 쏘가리님 노을님과 순창소류지로 알려진곳에 대를 내렸읍니다. 기대했던 물색이 아닌 투명한 물색을 보고도 여기상황에 맞는 최적의 장소에 대를 내리고자 모두 노력했지만... 저는 중류 코너자리에 대를 폈고 부들을 넘겨치는 대편성으로 밤을 맞이 했지만 입짓다운 입짓은 못보고 대를 접어야만 했읍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여기서 몇번와서 한번도 찌올림을 보지 못했는데 이박사님과 노을님이 와서 지켜보고 있는 와중에 노을님 찌올림을 보고 말해줘 급하게 챔질했는데 허당이더군요. 붕어덜이 겁먹었나 봅니다.바늘이 뻐들어져 있는것이 아마도 수초에 걸려 뻐들어진 걸 모르고 집어넣었나 봅니다. 모처럼 온 입짓이었는데... 아침에 제 포인트를 한번 찍어 보았읍니다.

추척추적 내리는 비속에 변변한 입짓을 받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좋은벗들과 하룻밤 피곤이 풀리더군요.
 쏘가리님이 낚은 붕어입니다. 겁나게 우세떨고 방생했읍니다. 그래도 붕어얼굴 본죄로 콩나물 해장국 한방 쏘더군요. 겁나게 부러웠읍니다. 저는 이번 출조가 이저수지 몇차례출조인지 암튼 겁나게 출조해서도 입짓을 못보았기에... 저도 붕어잡고 아침한번 쏘고 싶은데 붕어들이 영 협조를 안해줍니다. 붕어 체형은 훌륭합니다.
 모두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이박사님이 자리잡은 포인트 입니다. 밑에 수면이 훤한것이 영 물색이 아니지요.. 그래도 날밤까고 낚시하면서 단한번의 입짓을 노치지 않는걸 보면 집념이 대단한것인지 체력이 대단한 것인지 암튼 갈수록 태산입니다.그나저나 위궤양 때문에 그좋아하는 술한잔 못하고... 전 그냥 의사말 무시하고 먹어서인지 지금 영 아니올시다입니다. 오늘 병원한번 들러야는데....

고기잡은 쏘가리님 텐트에 비그치고 나와서 모두다 담소중입니다. 밤샘한 얼굴치고는 아직 쌩쌩한 이박사(아마도 배리자 쓰는 이박사겠죠)님과 노을님입니다.
 쏘가리님은 단아하게 딱 세대피고 한수했는데 저는 여덟대깔고 한마리도 못한걸 보니 앞으로 댓수를 줄여야 붕어얼굴 볼수 있나 봅니다. 그나저나 쏘가리님 차에서 먹는 막걸리맛 두고두고 잊지 못할것 같습니다. 잔뜩 어질러만 놓고 치우질 못해서 미안시럽드만요.

가장 기대되었던 노을님 포인트인데... 고창에서 홀로 날러와 저포인트에 잔뜩 기대하셨는데..

아침에 수확물을 꺼내고 있읍니다.

철이른 황소개구리가 몇마리... 밤새 개구리 입짓만 받았데요...애효 ... 낚시하다 이런경우는 첨일겁니다. 물흐려 논게 아마도 개구리였지 싶더군요

돌아오는 중에 초생달님이 금강유역 탐사중이라해서 다시 용안으로 찾아갔읍니다. 금강 물색은 너무 맑다해서 찾은 소류지에서 초생달님은 이번에 개비한 찍는기계로 풀속에 뭔가에 포커스를 맞추는군요. 붕어를 찍어야느네 입짓은 없고... 그나저나 요즘 맘고생 심한데 좀 어떤지 그냥저냥 마음만 쓰입니다그려.

낚시터까지 찾아온 카이져가 대물붕어를 기대하면서 캐스팅중입니다. 그옆에 쏘가리님은 캐스팅 감독중입니다. 혹여 얼굴에 봉돌이 날라올까봐 장갑끼고 튀는동작같긴 합니다만...

무사히 캐스팅을 마치고 무슨이야기에 저리 즐거우실까요. 즐거운 이번주였읍니다. 올봄이 가기전에 카이져님에게 대물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박사님 이하 동행하신 모든 분들 수고하셨읍니다.
담주에 뵙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