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완연합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 몇일전부터 꼼짝마라는 가족들 데리고 여기저기 쏴댕겼읍니다. 낚시꾼이야 매양 물가에 앉고싶은 심정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토요일 일찌감치 청보리밭으로 나섰지요. 길가다 보니 어디선가 많이본 택배차가 있데요. 무지 반갑더군요. 이름하야 노을택배... 오늘은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많더군요... 부러버라... 무장너머서 청보리밭 표지기를 따라가노라니 청보리밭에 겁나많은 인파가 저를 기다리더군요. 근데 저를 봐도 아는척 안는걸 보니 저를 기다린게 아니것 같기도 허도 그럽디다...ㅠㅠㅠ
비료를 하지 않아서인지 힘알테기 하나도 없는 보리밭이 능선너머로 아스라히 펼쳐져 있더군요. 여기저기 뭉게져서 볼품없는 그 길을 따라 걷노라니 저 너머에 예전지가 보이는군요. 추억이 많이 서린곳인데 축사가 들어서고 난다음부터 발길을 돌린저수지...

여기저기에 뭔 체험관인가 있더군요. 병아리와 아기오리도 있구요.

한번 찍어보려 했지만 카메라만 들이대면 도망가는 녀석들이라 쉽지 않더군요. 그근처에는 짚으로 뭘 만드는곳도 있더군요. 저거 꼭 한번 배워야는데... 만들어야 할것이 있는데... 유심히 쳐다 보았지만 처음부터 배워야지 쉽지가 않겠더라구요.
밖에는 널뛰는곳도 있고 이것저것 먹거리를 파는곳도 있던데

워낚이 체급차가 심해 쉽지가 않은 널뛰기 하느라 힘들더군요.
동선생님이 근처에 왔으면 맛있는 짬봉 먹자고 성송소재지까지 오라고 해서 가족들과 함께가서 민폐끼치고 지금 한창 바쁜 인삼밭도 구경하고 선운사도 한번 구경하노라니 지인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용대지 포인트를 물어보길레 궁산지에서 노을님을 만나 용대지에 가보니 전날 낚시한곳에서 잡은 숫붕어를 보여줍니다.

36쎈티랍니다. 축하한다고 했더니 심드렁합니다. 왜그런가 했더니 부활 사부인 날마다님이 연이주 꽝쳤는데 자기혼자 손맛봐서 쬐금 찔려서 인것 같더군요. 누군 사짜도 잡았다던데... 그나저나 축하합니다. 부활님 담날은 웅포체육공원에가서 하루종일 애덜과 뒨정거렸는데 아마도 오월한달은 가족과 함께 일것 같습니다. 낚시는 이제 종쳤슈...ㅠㅠㅠ
동선생님 점심 고마웠답니다. 담주에 뵙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