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여울 2011. 1. 20. 14:32

아침일찌기 부산을 떤 덕분에 일곱시 반경에 궁산지 제방권에 당도할수 있었읍니다.
궁산지는 해리쪽 수로에 공사중이어선지 저수위였구요 제방 우안 배수문 근처만 조금 녹아 있을뿐 얼음이 아직 풀리지 않고 있었읍니다.
삼이 두대에 지롱이만 들고 제방우측에 자리 잡았읍니다.
누군지 마대에 흙을 채워 낚시할수 있게 나눠서 편하게 낚시할수 있었읍니다.
양어장 채비 그대로 두대를 던져서 수심 맞추고 바로 입질이 오더군요.
잔씨알일 망정 겨울에 붕어얼굴을 이렇게 쉽게 볼수있다니...
아무런 밑밥없이 지롱이만 달아 넣었는데 찌를 끝까지 밀어부치고 동동거리는 붕어들 재롱에 한시간이 금방 지나더군요.
잠깐 낚시를 하고 다른곳을 더듬어볼 심산이었기 때문에 방한화를 안신어서 인지 발이 시렵더군요.
신기하게도 일곱수의 그만그만한 붕어가 정신없이 입짓 하더니 입짓이 소강상태를 보이더라구요.
미련없이 대를 접었읍니다.
상하쪽으로 조금가다 사반지로 진입 좌측 소류지는 얼음이 잡혀 있는 상태였고 그근처 소류지 한곳엔 얼음은 풀려가는데 물이 빠져 있더군요. 사실 거기서 조금 담궈볼 심사였는데 힘이 빠지라구요.
사반지는 얼음이 아직 풀리지 않고 있었고 사반수로엔 전날 배수로 인해 육십쏀티 수심이었읍니다.
세시간정도 대를 적셔 보았지만 입짓이 없더라구요.
바람도 새차고 해서 다른곳으로 이동할 요량으로 상하에서 국밥한그릇을 해치우고...
우여곡절끝에 통화가된 동선생님과 무장에서 합류 만화동 소류지에서 잠시 앉아있다왔읍니다.
거기서 여전히 건강하신 드레곤 형님도 뵈었구요.
거기소류지에서 들어뽕에 올라온 붕어는 배가 상당히 부풀어 있더군요.
설쇠고 이월이 오면 여기저기서 좋은소식이 들리겠지요.
명절 잘보내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