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09.21 지난여름 강변의 추억(부제 집나간 여울의 귀향)
2015시즌이 9월 14일 부로 끝났답니다.
금어기 연장으로 어느해보다도 길고 긴 시즌이었죠.
시즌중 전국적인 가뭄으로 인해 힘든한해였고
진양호의 물줄기인 경호강과 덕천강의 몰황에 대안으로 여러곳이 붐빈 한해였습니다.
제가 사는곳 주위인 용담댐과 옥정호는 일찌감치 시즌이 시작되었고 그간 쉬쉬하며 알음알음으로 손맛보던 모든 은어터를
오픈하여 손맛보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했답니다. 그곳중 한곳이 합천호의 황강이고 안동댐상류에 명호등이 되겠네요.
대회는 3개중 2개가 취소되었답니다.
은어꾼에겐 꿈의 필드중 하나인 경북봉화 명호강 사진을 올려봅니다.
안동댐상류의 명호강은 1990년도 전후반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핫한 출조지였지요.
안동댐에 배스증가와 환경오염이 맞물려 거지반 자취를 감췄다 몇해전부터 소량의 은어가 소상하여 조금씩 꾼들의 주목을 받기시작했는데 올해는 대규모 소상으로 연일 꾼들의 러시가 이뤄진 필드입니다.
그외에도 밀양강과 울산 태화강이 후반기에 낚시가 활황을 잠시 이뤘죠.
올시즌중 나온 척점들 사진을 올려봅니다.
제가 낚은녀석은 서너마리정도입니다.
아래사진은 꿈의 필드중 하나인 밀양강 금시당여울에서 잡힌 올해 최대어입니다.
영덕오십천산 국내공인 최대어에 비견되는 녀석인데 낚은조사님은 낚시공인엔 아예 관심없는 아우님이라 사진만 남겨놨습니다.
선배 제사에 쓰라고 과감히 쾌척한 녀석인데 너무 커서 재보니 고기를 갈무리한상태에서도 33.5에서 33.7까지 나오네요.
아깝습니다.그리고 진정 즐길줄아는 낚시를 하는 아우가 있어 행복했답니다.
울산 태훈아우님의 33쎈티 우리 남도루어클럽회원이기도 합니다.
워낚 조용히 낚시만 하는 아우님이라 ...
조행기도 쓰고 하면 좋을 터인데...
이제 바다로 돌아왔답니다.
아직 이것저것 손에 안잡히긴 하지만 어디 바닷가 한귀퉁이에 어설픈 폼으로 케스팅하는 저를 보시거든 아는척 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