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09.22 군산쭈꾸미
시즌이 끝났읍니다.
이제 바다로 갈 때입니다.
무루와 선상쭈구미의 선택에서 이번엔 이유불문하고 선상쭈꾸미를 선택했습니다.
우리집 출조팀장님이 봄철에 수술한 부위 철심을 빼는 간단한 시술땜시 일주일정도 입원하고 있었기에 일박이일 낚시는 사실상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한달전쯤 히트피싱을 통해 예약한 터라 네시반경 같이하기로한 아우님들과 군산으로 GO GO
낚시점에서 여섯시에 만나기로한 동호인을 기다리며 승선명부를 작성하려하니 배가 바뀌었네요.
예약한 배는 써비스좋고 배질 잘한다기에 미리 예약했는데 타는 배가 바뀐데다가
군산 비응항에는 그간 배가 얼마나 늘었는지 엄청난 수의 유어선과 어선이 뒤섞여 흡사 전쟁통입니다.
수십척이 아니라 백척은 넘을것 같은 배와 너른 주차장을 꽉메운 차량으로 혼잡하기 이를데가 없네요.
제가 오늘 탄 카카오호입니다.
배타고 거의 삼사십분을 승선명부 확인하는 해경기다리느라 시간을 보네내요.
안전을 위해 승선명부확인하는것이 강화되어 전부 신분증검사한 연후에야 출조할수있더군요.
좋은일이긴 한데 여섯시에 나가야할 배가 거의 일곱시경에야 출항할수 있었읍니다.
배는 느려터져 어선마져 추월하는 지경이라 심란함의 연속입니다.
배낚시는 선장놀음인데....
오늘 사용할 장비는 울터레인에 0.5호 스타크합사 다이와 극예 마루이카 AGS MH-147A로드에 애자 애기 이단채비입니다.
마루이카 로드는 저도 첨 써보는 대입니다. 올해 쭈꾸미 낚시 좀 편하게 해보려고 구입했는데 .....
제손과 맞질 않네요. 서브로드로 가마가츠 덱스테이지 엘도노트 63M-R 로드와 료가 베이지깅 1012를 가져갔는데 몇번이나 이로드로 바꾸고 싶었는지 모릅니다. 그냥저냥 끝까지 이로드를 가지고 낚시했지만 저손이 작은 관계로 파지감이 별로더군요.
우려가 현실로 다가왔읍니다.
대부분 선상낚시에서 선장의 역할은 지대하기 이를데 없죠.
거기다 배까지 느리니 조과가 떨어지는것은 당연한것 .....
거기다 모르는 사람들이 중간에 섞여있어 줄잡는것이 서툴러 여기저기 얽히고 설키고 .....
최대한 분위기 안흐트러지는 선에서 주의도 줘보지만 어쩔수 없더군요.
두마리 태우는것은 가뭄에 콩나듯 하네요.
점심으로준 라면은 설익은데다가 밥은 고두밥이네요. 우쒸
그레도 동행한 아우님들과 사진하나 남겨놨읍니다.
오늘처음 쭈꾸미 낚시나온 아우님의 조과 대략 백오십수
저의 조과 백수 짜리 봉지 2개
바다에 오랜만에 나왔더니 쭈꾸미마져 저를 홀대하네요.
무딘 손감각을 탓해야 하는건지 .... 사실 바닥찍고 올리면 일타 이피 아니면 삼피정도는 해야 삼사백수 하는데 ....
그래도 오랜만에 배타고 바다바람 쐬니 기분은 좋더군요.
이제 군산권 쭈꾸미는 오전만 타야겠읍니다. 물론 예약이 힘드니 아마도 다시 타긴 힘들겁니다.
그간 바다에 소홀했다고 조과가 부실했나봅니다.
담에는 좀더 나아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