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7월 13일의 단장천

추운여울 2024. 7. 17. 09:17

 



밀양에 가동보를 전부 열었다는 소식에 망설이다 밀양말고는 달리 떠오르는곳이 없어 오전 열시경 도착해서 십여년전 잠시 낚시했던 보밑아래 새로운 포인트에서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씨은어만 잡아서 바로 하류로 내려갔어야 하는데 하류는 씨알이 작다고 하니 안식구가 여기서 하겠답니다.

물이 많아 허리에 부담이 상당히 되어 망설이다 씨은어 대블고 예전 낚시하던곳을 오십미터정도 오르다 포기했습니다. 점점 돌의 상태가 안좋아 지는것 같더군요.

깊은물보다는 흐름이 있는 여울이 좀 나은듯 보였고 처음 자리한 곳으로 다시 돌아와 몇수한후 대를 접었습니다.
한포인트 열마리 잡으면 대를 접는데
열마리 안잡히길레 내쳐 오후까지 했습니다.

산청명인 김모프님 예천명인 박모 선배님 그리고 삼척조우님과 열심히 안잡히는 은어 열심히 노리고 있었는데 점심먹고 돌아오니 묵사리님이 와계시네요.

당일 가보고 싶은곳은 없어도 안식구와 낚시하던 포인트에서 편히 낚시하고 싶었는데 돌도 뜬돌이 많고 발디딤이 안좋아 고생했습니다.

전반적인 상황을 유추해보건데 가동보를 열어 은어들이 환경변화로 먹이활동에 그닥 적극적인 상황이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당일 전부 몇마리 못하는 상황에서도 안식구의 분전이 돋보였습니다.
마리수는 안세어 봤지만 저보단 많이 걸고 큰거걸고 했던것 같습니다.
평소 754를 쓰던걸 억지로 80SL로 낚시하라고 해더니 그런대로 적응하는것 같아 마음이 놓이더군요. 근데 엘보오는것 같답니다. ㅎ

저는 그간 계속되는 낚시로 라인에 데미지가 있었던 모양으로 눈포 움직이는데
시마노 메타킹 나노 0.05호 라인이 애러가 나 메타콤보라인으로 낚시했답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상당히 상류까지 은어가 올라갔다던데 아마도 그간 부지런히 잡아내서 인지 씨알이 기대에 못미치더군요.

27급 마리수는 이미 끝나있었고 25급도 가뭄에 콩나듯 드믄드믄
자꾸 허리에 신경이 가서 일찌감치 접고자 했지만
독을쓰고 은어와의 일전을 불사하는 팀장에게 두손 두발 들었답니다.

전 이십대때 밀양근처 산릉을 넘나들던 때의 기억과
밀양백중놀이에 대한 기억에 약간은 낚시는 뒷전이었지만 그래도 추억을 되새김할 기회가 있어 즐거웠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