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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여울 | ![]() |
토요일은 다 아시다싶이 얼라들 날입니다. 여기저기서 같이가자는걸 살살 달개서 섬진강 탐사를 다녀왔읍니다. 첫 기착지는 임실 강진다리상류 첫보였읍니다. 가족들에게 캐스팅 실습도 시켜줄겸 오손도손 커피도 끓여먹고 헐라고 들어가서 루어도 날려보고 스피너도 날려보는데 끼여드는 불청객이 있어 퇴각명령을 내렸읍니다. 사람은 군집성 어종(?)이라 무리짓기를 좋아한다지만 전 딱 질색이라... 순창에서 섬진강 좌측도로대신 우측도로를 통해 빙돌아서 여기저기 구경다니다 심심하면 내려서 스피너도 날려보고 수심좀 된다싶으면 루어로 긁어봤지만 별로 신통한 결과는 없더라구요. 점심먹고 간전교 하류 여물목가든 밑에서 온가족이 스피로로 꺽지사냥에 열중 했읍니다. 마리수는 아덜넘은 다섯마리 지가 꺽지두마리 눈깜정이 한마리 그리고 멍짜급 누치 한마리 기타인물 꽝....ㅎㅎㅎ 근디 스피너 물고 누치가 드랙을 차고 나가는경우는 난생처음 당하는 일입니다. 아들녀석도 누치를 걸긴했는데 입걸림이 아니고 훌치기가 된모양으로 된통 당하더군요. 저는 불행중 다행으로 정확히 후킹된 누치를 온갖 개폼으로 무사히 끌어내긴 했지만 물가에 나온 누치의 눈망울이 너무 고와 애들 모르게 살려주고 꺽지만 회수해왔답니다. 그나저나 은어는 아직 피라미 수준입디다. 뜰채를 빠트리고 가는 통에 낚시는 못하고 은어루어 잠시동안 놀리다 세찬바람에 루어로 전향했지요. 아직 털바늘낚시꾼이 있긴 하지만 담주부터는 조금씩 조황이 있을것 같더군요. 루어낚시인들도 진입하기 편해선지 많이들 오셔서 낚시하더군요. 한달에 이주는 가족과 함께 해야한다는 태클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는 여울의 하루였읍니다. 그나저나 담주에도 낚시를 데블고 가야한다는 아덜눔의 협박에 고민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