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락

[스크랩] 새만금에서 바람맞고 여수가서 새되었읍니다.

추운여울 2014. 3. 4. 16:42

이젠 완연한 봄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기운이 감돌지만 낮에는 반팔을 입어야 할정도로 푸근하기만 합니다.

봄되면 조금씩 바빠집니다.

정신없이 지난이주를 보내다보니 목련은 어느새 화사한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고 매화역시 만개해 있네요.

누가보던 말던 때가 되면 꽃망울을 터트리고 홀로 자태를 뽐내고 있는 봄의 전령사가 애처로워 가끔 눈길을 줘보지만 심드렁합니다.

봄이오면 꽃비맞으며 하염없이 걷고 싶은 일인입니다.

어느해던가 총각시절 꽃비내리는 쌍계사 계곡을 막걸리한사발에 취한채 터덜터덜 걸어내려오던 생각이 나네요.

바람이 무지불고 꽃은 또 왜그렇게 많이 피어있던지....

여기엔 아직 벛꽃은 피지 아니하였으니 벗꽃피면 막걸리 마시러 전군가도에라도 나가봐야 할것 같습니다.

가는 봄이 서럽고 하루하루가 고달픈 요즘입니다.

전번주 일요일은 이래저래 바쁘고 심란하여 일요일 저녁에 잠시 새만금에 다녀왔읍니다.

이곳저곳 들이대 보았지만 놀래미만 반을할뿐 우레기들은 아직인것 같았읍니다.

배가 빵빵하네요.

 

 

바람만 탱탱불고 인적없는 방조제엔 가끔 왠  차량들이 요란한 방지턱 넘는 소리를 내며 바삐들 달리더군요.

그러다가 한분은 코너링 잘못하여 퍽하는 소리도 들리구요.

나중에 철수길에 보니 에어백도 터져있고 김도 풀풀나고 하드만요.

목숨은 하나인데...

감기기운 얻어온 서해조행은 너무나 피곤하기도하고해서 건너뛰고 이번주는 토요일 느즈막히 돌산을 돌고 왔읍니다.

사월이라 어디든 조황이 것이고 이제 섬에가면 누구라도 대박조황이 가능할것이므로 이제 그만 가도 될것 같았거든요.

돌이켜 보면 지난 조행이 그랫던것 같습니다.

안나올땐 줄기차게 들이대다 막상 시즌이 되면 다른곳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

본래 낚시란게 나올때 들이대야되는것인데 말입니다.

암튼 돌산에 해가 진후 도착하여 동바다를 잠시 점검하니 뻘물입니다.

사람은 많았구요.

소율 갯바위는 건져논 어구로 냄새가 심하게 나더군요. 젖뽈만 몇수

맞은편 큰방파제 테트라로 올라서 몇마리 올리고 퇴청헀읍니다.

젖뽈은 거의 없었고 큰녀석들도 별로 없었읍니다.

첫뽈입니다.

이주만에 테트라위에서 볼락사진 찍으려니 감개가 무량하더라는....

 

장타쳐서 바닥긁어봤지만 별루였구요.

중층에서 가끔 반응하더군요.

일그램에서 삼그램 지그헤드 전부 가리질 않더라구요. 웜은 베이비샤딘 글로우 한가지만 사용헀읍니다.

데드리트리브엔 스톱에 가져가는녀석들이 저를 오랜만에 재미지게 하더군요.

여기방파제는 배가 들락거리는통에 가끔 배오면 집어등들고 테트라위로 피신해야하는것이 단점이더군요.

한참 낚시하면서 보니 반대편 섬에 집어등불빛이 둬개 보이더군요.

혹여 회원님들이 ????

방파제에 정좌하고 오랜만에 보는 돌산뽈에 황홀한 몇시간.... 하늘을 보니 비가 올것 같아 대접고 귀향길에 오르니 황전휴게소에서 부턴 비 더군요. 휴게소에서 잠시 눈부치고 새벽 세시에 몇마리 썰어 소주 몇잔헀읍니다.

맛나더군요.

물론 깔끔한 뒤정리를 못해 아침에 한소리 듣긴헀지요.ㅠㅠ

 

이번엔 피네차 누보 792ult를 사용했읍니다.

 너무 뻐시고 둔탁한 느낌이었읍니다. 내만권에 어울리지 않겠단생각이었읍니다.

원도용.... 새만금에선 누보 862ult를 사용헀는데 무자게 무겁더라구요.

가벼운 로드를 사용하다보니 무겁게 느껴졌는가 봅니다.

요즘은 이래저래 여유가 없는 나날입니다.

이제곧 강가에서 여러분 얼굴을 그리워하며 외로움에 떨고있을것 같네요.

가을이 오면 다시 돌아오겠읍니다.

 

출처 : 남도루어클럽
글쓴이 : 이동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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