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락

[스크랩] 바람부는 돌산에서의 두시간 반

추운여울 2014. 3. 4. 16:41

토요일 근무마치고 느즈막히 돌산다녀왔읍니다.

가는길에 이생각 저생각 하다보니 금방이네요.

예전에 세시간반걸리던 거리가 한시간 반이면 여수에 도착하고 돌산까지 합해도 두시간 반이면 낚시를 할수있으니 상대적으로 가깝게 느껴집니다.

서해에 우럭탐사나 나갈까 아니면 돌산에서 뽈구경할까 고민하다 몇주동안 손맛을 못본터라 돌산행을 결정했답니다.

서해는 담에 가면 되니까요.

 

제일먼저 소율마을에 들렀읍니다.

첫타에 앙증맞은 젖뽈이 인사해주더군요.

바닥을 노리면 어김없이 미역줄기가 걸려나와 중상층을 탐색해보았읍니다.

일타 일피였지만 거의 젖뽈락이라 키핑싸이즈 세마리 잡고 퇴각했읍니다.

다음코스는 방파제 .....

아무도 없더군요.

방파제에 올라서니 왠 큰어선이 ....

어선근처에서 미니 집어등피우고 낚시를 시작했읍니다.

카운트 열번부터 시작해서 점점 깊이 탐색해보았지만 한동안 입짓이 안나더군요.

지그해드 1그램으로 교체 하여 상층을 탐색하니 작은씨알이 자주반겨주며 반갑다고 하더군요.

근거리 상층 리트리브하다 입짓없으면 테트라 턱에 올때쯤 줄주면 가져가더군요.

받아먹는녀석들은 없었구요.

좀 씨알이 되는 녀석들은 느낌이 이상해 로드웍으로 슬로우 수평이동하면 지긋하게 입에넣고 따라오는 형국이었읍니다.

확 가져가야 낚시가 잘되는데 ....

미세 튜블라가 이럴때 딱인데 ....

초릿대 선경이 0.9정도 되면서 액션이 그런대로 빠빳한 로드를 가져갔으면 이럴경우 챔질성공율을 확실히 높여줄것 같았는데

제가 가진 소전 스패셜은 이럴경우 너무 반응속도가 빠르고 팁액션이 흐느적거려 애를 먹습니다.

대를 세우고 상하로드웍으로 끌어주고 내리며 다시 감고를 반복하다보면 턱하니 가져가면 털려 못먹고

지긋하게 따라오는 녀석은 잠시 대를 주었다 톡 챔질하면 걸려들더군요.

좀 작더라도 키핑싸이즈 비스므레 한것은 전부 담았읍니다. 그래도 이십수가 안돼는 조과였지만 졸립기도 하고 낼일이 걱정되기도 하여 대접고 퇴각한 시간이 한시경 집에 도착하니 세시좀 넘었더군요.

막걸리 한병먹고 코하고 아침느즈막히 출근해 일하다 오랜만에 조행흔적을 남겨봅니다.

카메라가 어디로 도망갔는지 안보여 한참 찾아봐야 겠읍니다.

어디다 두었는지 도통 .....

ㅠㅠ

전주에 도착하니 거리에 돌풍이 심하게 불더군요.

전주는 지금 벚꽃이 슬슬 지기 시작하고 있읍니다.

이런날은 꽃구경삼아서 마실다녀야 되는데 한달은 바쁘게 살아야 겠읍니다.

 

사용태클: 소전스패샬 로드

              이그지스트 2004  아미고 0.3호 합사 4lb 월하미인 쇼크리더 1.5미터

              컬티바 탄환 3호 2호 1호  세종류사용했읍니다. 하나도 안뜯겼어요.

              냄새나는 웜 하나로 낚시내내 사용하는 경제적인 낚시를 했읍니다. 와우

             

              예비로드 피네차 누보 86ult

              예비 릴 이그지스트 2004 베이직카본 1호

 

총 조과: 젖뽈제외 15쎈티급 열댓수

 

느낀점: 돌산뽈이 잘긴해도 엄청시리 물어제낀다

           일인찌 웜도 준비해야 한다.

           돌산포인트을 좀더 숙지해야 겠다. 아는곳이 몇곳안돼니 담에 기회되면 낮에 몇곳 구경다녀봐야겠읍니다.

 

 

출처 : 남도루어클럽
글쓴이 : 이동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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