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락

2014.03.24 미조신방파제

추운여울 2016. 4. 23. 13:15

오랜만에 다시 바다에 나선 느낌입니다.

사람에 치이고 업무에 치일때마다 조금씩 아주 조금씩 바다에서 멀어져가는 나를 봅니다.

바다루어 육년차 초보에겐 이핑계 저핑계가 있을수 없지만 요즘들어 바다에 못나가는 핑계가 많기도 합니다.

날씨가 안좋아서

요즘 조황이 별로라서

......

실은 이번주도 출조를 쉴려고 했읍니다.

지루한 춘계 오버홀이 시작되는 시점이기도 했지만

이래저래 일도많고 탈도 많아서 길을 나서기가 뭐하더군요.

 

토요일 처형 환갑기념 식사약속을 지키다 보니 도착예정시간보다 한 두시간 늦었나봅니다.

오늘은 올림픽 대만 두대를 준비하였읍니다.

혹여 몰라 다이와의 랜드써프 한대 프라임써프 두대 그리고 올림픽 쎈츄리 서프 한대를 차에다 실었지만 정작 던져보진 못하였읍니다. 준비가 제대로 안돼어 군침만 삼치고 돌아서야 했읍니다.

 

이번 미조행은 모카페 정출참석차 다녀왔읍니다.

미리 약속된터라 여러가지 태클들을 이겨내고 기어이 참석했지만 그냥 집에서 쉴걸하는 생각도 없는것은 아니었읍니다.

 

볼락정출이라 세명씩 짝지워 아홉개조인가?로 나뉘어 볼락대회를 진행하였고 저는 깨끗하게 빈손이었읍니다.

여기선 아이러니하게도 제가 가장 연장자이더군요.

많은나이가 아닌데,.....

 

첫탐색지는 미조 신방파제 끝바리였는데 여기도 한 열명정도 모여서 낚시하더군요.

잡어만 얼굴보는 상황이라 두시간 낚시후 대를 접고 노구 방파제로 자리를 옮겼읍니다.

노구방파제를 막 들어서려 하는데 박선배님이 이쁘장하게 다이와 옷을 입고 저를 알아보곤 먼저 인사하시더군요.

밤이라 결례했읍니다.

제가 먼저 알아뵈었어야 하는데

낚시시간이 한시간정도 밖에 없어서 경황이 없었답니다.

조용히 낚시하는곳에 갑자기 들이닥쳐서리....

노구방파제 역시 젖뽈 몇마리 .... 같이한 일행도 마찬가지였읍니다.

 

그나저나 방파제 진입하다 이끼밟아 미끄덩 해서 엉덩방아를 .... 클날번 했읍니다.

다행히 옷도 안상하고 엉댕이도 이상은 없더군요.

밤이라 더 조심했어야 하는데

발판좋은 방파제라 너무 방심했나봅니다.

 

낚시마치고 나올무렵 목에걸려있던 채비가 풀려 라인커터와 핀온릴 그리고 터보라이터와 축광기를 바다에 헌납했답니다.

불행중 다행인것은 요즘 구하기 힘들다는 최근 회장님이 잃어버리신 합사가위는 제 품으로 빠져 다행히 건졌읍니다.

암튼 딱 하나 있는녀석인데 명줄 길더군요.

 

담날 아침일찍 일어나 가천근처 해변으로 탐색차 나가보았읍니다.

그림같은 바다풍경에 눈도장만 찍고 돌아서 나왔답니다.

문제는 미끼가 없다는거....

웜 끼워서 던질까 고민하긴 했읍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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