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에 연 이주동안 발을 들이지 못해 몸살이 날 지경이었읍니다.
일주일동안 섬진강에 발을 들이고자 노력했지만 먹고사는것이 우선이라 가끔 까페에만 들락 거릴뿐 통 시간이 나질 않더군요.
23일 토요일
비가 와서 강물상태를 모르지만 이운님의 글로는 물색이 괜찮다고 하고 지난 이주간 못가보았기에 일단 출발했읍니다.
아홉시경 송정여울에 도착했읍니다.
물빛이 좋지 못했읍니다.
뻘물이 져서 흐리한 물속에서 횟집에서 산 양식은어를 놀려보지만 그냥 배를 드러내고 맘니다.
횟집은어 상태가 최악인것을 한마리만 걸자 하고 사온것이 실수인지 아님 흙탕물로 인해 은어가 자리를 잡지 못함인지... 여울 가장자리를 따라 계속 시도해보았지만 한수도 걸지 못했읍니다.
가지고간 씨은어가 전부 드러누워버릴동안...
화개여울로 이동했읍니다.
또다시 씨은어 세마리를 구입해서 .... 씨은어 상태가 최악이었읍니다.....
이운님과 귀상님 일행(다이와 연수팀)이 하류 늦은 여울에서 공략중이었기에 제일먼저 중간여울너머
용수씨가 말한 깊은곳으로 제일 먼저 씨은어를 밀어 넣었읍니다.
키가 넘을정도의 수심이더군요. 딴곳으로 옮길까 하다가
화개여울 여러구간에서 은어낚시인들이 들어서 있기에 그냥 그자리에서 낚시를 시작했읍니다.
깊은곳이라 그런지 눈표도 한참 올리고 줌줄도 한참 늘여서 낚시를 시작했지요.
걸려드는 은어는 약간의 저항속에 뜰채에 담겨지는데 씨알이 기대에 못미치더군요.
두마리정도 걸고 씨은어가 너무 상태가 안좋아 방류해버린후 인사겸해서 이운씨 일행에게 갈 요량으로 오전낚시를 마쳤읍니다.
가서 보니 한국다이와 정공 사원연수 중이더군요.
인사만 드리고 빠져나왔어야 하는데 괜시리 점심신세만 진것 같습니다.
여기서 만난 장성호 상류에 사신다는 백발이 희끗한 선배님을 만났답니다.
작년에 어디선가 한번 뵈었으니 두번째 만남이지만...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점심식사때쯤 해서 용수아우님이 여울에 들어서더군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조용히 자기만의 낚시를 하시는것이 보기 좋더군요.
저도 그쪽여울에서 몇시간 대를 놀렸지만 신통치 못했읍니다.
아마도 체력적인 문제때문에 오른손(오십견이라고 헙디다)어깨 놀림이 부자연스러워 힘들더군요.
파스로 도배를 하고 나왔지만 어눌한 팔놀림에 걸면 떨구니원...
그나저나 즐거운 하루였읍니다.
화개에서 항상 반갑게 맞아주시는 귀상님 이운님 그리고 여러회원들보러 담주에도 가야되겠지요.
담주에 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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