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어낚시의 첫걸음

8월 11-12일의 섬진강

추운여울 2007. 8. 15. 00:44

남도대교의 수위가 상당히 높아졌던 한주였읍니다.

삼미터까지 올랐던 수위가 너무 천천히 주는 통에 주말출조가 상당히 망설여졌고 고장난 무릎통증이 심해 토요일 아침까지만해도 구경이라도 할 심산으로 출발했읍니다.

피아골에 아는 아우님들이 물놀이하고 있다길레 잠시 얼굴을 비추고 곧바로 남도대교에 도착하니 거의 오후1시정도 이더군요.

전날부터 낚시하신 재우씨로부터 조황이 좋지않다는 소식을 듣고 있었지만 강물보면 그냥말수있는 은어꾼 별로없기에 절뚝거리는 다리는 뒷전이고 일단 대를 펴고 보았읍니다.

재우씨로부터 씨은어를 받아 일단 낚시하기 시작했는데 상황을 살펴보니 그다지 청수와 탁수의 경계지점이 은어가 나오는 중이었는데 몸이 시원치 못해 도하하기가 겁나 물발 약한곳에서 씨은어를 놀려보았지만 조과가 없었읍니다.

같이온 일행이 구경하며 꺽지 몇마리 잡고나선 피아골로 다시 태워다 달라길레 열심히 태워다 주고 언듯 길을 지나쳐오면서 본 동방천에 약간 물빛이 좋은곳이 생각나길레 그쪽으로 내려가 씨은어를 놀려보았지만 풀밭이더군요. 바닥에 풀때문에 물색이 괜찮아 보였던걸 모르고 내려가 은어만 고생시킨후 안돼겠길레 다시 남도대교로 진입....

하지만 기운좋던 씨은어는 동방천에서 뻘물을 먹은 때문인지 거의 힘을 쓰지 못하고 절뚝이며 건너간 건너편에도 고기가 나오지 않는(아마도 기운빠진 씨은어때문인것 같았읍니다) 상황이라 다시 건너와 대를 접었읍니다.

상류에 밀양성호아우님과 태화님 그리고 그일행분 그리고 울산 세욱형님과 이야기 하다 성호아우님이 다시금 싱싱한 씨은어로 잠시나마 대를 놀려볼것을 권유 중간여울지대에서 두마리를 연타로 걸어냈는데 전화오더군요... 저녁식사하러 피아골로 빨랑안오면 저녁없다고... ㅠㅠ

저녁에 다시 남도모텔로 돌아와 재우씨와 이런저런이야기 하면서 채비좀 만들고 잠들었는데 담날은 비바람이 심해 대를 드리울 상황이 못되어 여관방에 담소만 하다 올라와야 했읍니다.

지금 화개수위는 오전 11시반에 삼미터를 넘어 오후다섯시 육미터를 넘었다가 조금 줄고 있는 추세입니다. 몇일간은 힘들겠지요. 담주에나 기대해보렵니다.

비록 조과는 없었지만 화개에서 만난 조우님들 덕분에 훈훈한 하루였고 나중에 저녁식사후 무릎때문에 한잔할 기회를 마다해 죄송했답니다.

 

밑에사진은 토요일 동방천 상황과 전주에 재우님 울산의 세욱형님 그리고 밀양팀(장문갑님 태화님 성호님) 조과사진입니다.

사진 하단의 사진은 일요일 삼미터 수위를 넘길때 남도대교 하부 입니다. 바닥이 거지반 잠겨서 아예 흔적이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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