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낚시

방황

추운여울 2011. 1. 20. 13:05

봄을 시샘하는듯 한파가 다시 몰아칩니다.

토요일 느즈막히 소성으로 나가봅니다.

물속에 청태 그리도 맑은 물색너머로 ....



따스한 날씨라면 이 땟장밭에도 어신이 있지 않을까요.


따스해보이지만 바람이 세차다 못해 폭풍수준입니다.



사진으로만 보면 흡사 거친여울같습니다만 저수지에 얼음이 둥둥 떠가는 광경입니다. 상류쪽으로 바람이 몰아치는데 숨쉬기조차 힘든지경입니다.





정내미 떨어져 발길을 돌려봅니다.
이때쯤이면 가끔씩 씨알좋은넘을 배출하던 저수지입니다.
해리가다보면 있는 산속 저수지인데 수심 좋은곳에서 예쁜붕어가 반겨주는곳인데 한번 낮에 점궈볼랍니다.



상류로 부는 바람으로 물색이 좋아지는 중입니다.. 아싸.



지롱이가 바람에 휘날립니다. 낚시대든 몸을 자꾸만 밀어내는 통에 시린손 부비며 대접고 뒤돌아섭니다.

지나다 본 하연지 상류권에 물색이 투명하네요.... 저속에서 뒤집던 넘들은 전부 어디에 짱밖혀서 겨울을 보냈을까 궁금해지네요.



만수인것 같습니다.



갈대의 서걱이는 이야기를 가슴으로 느끼며 잠시 앉아 있다 왔읍니다. 붕애가 인사하더군요.


담날 궁산지에서 잠시 대적시고 있다 만난 카이져님입니다.

전날 용대지에서 악전고투하다 궁산지에 잠시 들렀더군요.



시조회때 이런넘이라도 한마리씩 혔으면 합니다.
노을이란 현지꾼 솜씨입니다.



물색은 아직 맑습니다.. 애휴

본류는 뻘물이고 아직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곳이라면 붕애얼굴을 볼것만도 같습니다.




좌로 부터 감기걸리신 통보리님 전날 꽝치고 눈빛 사나워진 카이져님 그리고 요즘 해리에서 기운좀 쓰고 있는 노을님 ,,,

점심 잘먹었읍니다... 담엔 맛난것으로 내가 쏠테니 지둘리셔...


마음을 정하고 깃발 저수지에 잠시 대를 내려봅니다.
지나가신던 분이 차를 세우고 혀를 찹니다.

뒤돌아보니 조아님이 .... 형님 반가웠읍니다. 인사도 제대로 드리지 못했네요.

시조회때 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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