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에 행사가 있어 다녀왔읍니다.
일주일 내내 꽃샘추위의 여파로 추위에 바람에 잔뜩 웅크리고 있다가 주말에 나가는 출조길...
그래도 일기예보는 길나서는 나그네의 발길을 자꾸만 붙들고 망설이게 합니다.
바람분다지
눈온다지...
그래도 어찌합니다. 어차피 예정된행사 치르러 열심히 달려 영암군 시종면에 있는 행사장엘 도착하니 벌써 네명이 대를 펴고 있는 중입니다. 좌안 수몰나무 지대가 바람이 안탄다고 열심히 자리를 다듬고 있길레 가시덤불 찔려가며 최상류로 이동 넉대를 부들밭너머로 던져놓고 입짓을 기다립니다.
수심은 찌두개수심 거리는 사사칸이상의 부들밭???
좌측 논둑엔 마실나온 어르신들이 릴대몇대와 회대 몇대를 펴시고 잔씨알일 망정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계셨고 저수지 건너편에 한명외엔 전부 야산속에 웅크리고 계시더군요.
그래도 심심찮게 입짓은 해주는데 전부 일곱치 이하입니다. 지롱이 낚시라 서너번 챔질해야 한번 나오는 형국인데 그래도 요즘같은 어한기에 찌맛은 일품이더군요.
제가 자리한 상류 부들밭 수심이 삼십이하인 새물유입구에 올챙이 때와 어울려 치어가 노닐더군요.
그나저나 간간히 수초밭 안쪽에서 몸을 뒤채는 대물녀석들이 저를 자꾸만 심란하게 하더군요.
부들속에서 뭔지꺼리들인지.... 가까이 가면 놀래서리...
암튼 산란기이니 이해는 합니다만 겁나 뭐시기 하더라구요.
전반적으로 부분산란이 진행되었다고 생각되지만 아직 본격적인 산란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였읍니다.
산밑에 자리를 다듬어 진지구축완료한 조우님들 자리입니다.
그 비바람에 조과가 어땟는지는 이따가 전화해 봐야 압니다.
전날 학파1호지에서 꽝치고 느즈막히 올라와 편한 제방자리 차지하고 뻐팅기는 아우님덜입니다.
올만에 회대피고 잔씨알 타작에 눈을 때지 못하더군요.
그나저나 대후리는 솜씨가 환상적입디다.
부들밭 안쪽에 구멍하나 잘파서 겁나 입짓보고 있는중입니다.
오후 느즈막히 먼저 철수했읍니다.
비오고 바람많이 불던데 저수지를 지키고 있는 아우님들 낚시나 제대로 했는지...
오다가 소류지본 갈대가 참한 소류지입니다.
길가에 있는 우십제입니다.
역시 길가에 있는 송암제 풍경입니다.
몇년전 행사가 있어 뽕대들고 설치다가 바람에 쫓겨난 곳이지요.
일요일엔 하루종일 푹 쉬었읍니다.
영암소류지는 이년전 물빼고 고기 들어냈다고 하던곳인제 자원은 있는것으로 보였읍니다.
서너시간낚시에 딱세마리 얼굴보았는데 일곱치 이하입니다.
그래도 입짓은 확실히 하더군요. 블루길도 있더라구요.
수심은 전반적으로 찌두개정도의 수심이고 수초형성이 좋더군요.
이제 본격시즌이니 부지런 떨어야 하는데 행사가 너무 많네요. 아마도 삼월한달은 행사다니다가 한달가게 생겼읍니다.
이번주 내내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ps: 제가 철수한후 전부들 비바람에 쫓겨 철수했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