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락

2015.02.18 노구갯바위

추운여울 2016. 4. 23. 13:24

보물섬 남해에는 포인트가 참 많기도 합니다.

전전번주에 다녀온 항도포인트 옆으론 가인포가 그옆엔 노구방파제가 위치합니다.

방파제마다 조사님들이 전부 싹쓰리 조법으로 볼락들을 혼내주는 고로 늦깍이조사들에게 돌아올 뽈이 없기에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노구마을에서 가인포 중간에 있는 갯바위에 도착한 시간이 해가 어둑해질 시간이었읍니다.

가는길엔 유독 무덤이 많고 가끔 초소에서 작전중이니 돌아가라고 해쌋는 그래서 가끔 발길을 돌려야 한다는 포인트에 지난 몇주간 조황이 괜찮았다기에 속는셈 치고 들어가보았읍니다.

땀나지 않게 간단히 입고 가벼운(?)집어등하나에 간식으로 양갱하나 허쉬초코릿 하나 챙겨넣고 집어등가방에 지그해드 및 웜 몇개넣은 태클을 준비한후 혹여 길이 거칠껄 예상해서 로드하나 들고 열심히 들어가 보았읍니다.

어둡기 전이라 길이 잘나있어 헤메지 않고 원하는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하니 땀이 범벅입니다.

집어등 켜기전에 물을 보니 날물에 수면아래엔 해초가 빼곡합니다.

몰보담 해초가 많은걸 보니 바닥 득득 긁어댈 포인트는 아니고 메바나 저푼수 지그해드로 슬슬 릴링하는 포인트 같았읍니다.

요즘 핫하다는 스타크라인 0.03에 쇼크리더는 금오도에서 쓰던 그대로 0.6호 지그해드는 다이와의 1.2호 텅스텐지그 요즘은 국민웜이 되어버린 냄새나는 웜 글로우색상 1.5인치 채우고 바다를 향해 악을 쓰며 지그헤드를 날려봅니다.

맞바람이 아니라 비스듬한 맞바람입니다.

열심히 던지면 포물선그리면서 비거리 한참 잡아먹는 바람은 그런대로 참을만한데 던지는 족족 입짓해대는 작은 뽈락들 ... 가끔 괜찮다 싶어 손바닥에 대보면 키핑싸이즈에 못미치는 녀석들이 대다수입니다. 바늘도 큰걸로 웜도 큰걸로 갈아봐도 별수 없습니다.

수심이 낮은곳이라 장타만이 유일한 답이라 생각하고 최대한 멀리 케스팅을 해보지만 집어등 주위에서만 입짓을 할뿐 멀리선 반응이 없읍니다. 아마도 날물이 한창 진행되어 수심낮은 포인트의 특성상 멀리서 입짓이 오리라 생각했는데 젖뽈만 캐스팅 범위에 있을뿐 좀 씨알되는 녀석들은 저멀리 가버린 모냥입니다.

몇번던져서 젖뽈만 나오면 포인트를 옮겨야 정답... 하지만 여기저기 쑤셔봐도 뾰족한 답이 안나와

어렵게 들어간 자리를 다시 돌아나왔읍니다.

오다가 보니 낮엔 괜찮았던 길이 자꾸 가시덤불이 발목을 부여잡더군요.

마을근처까지 오니 왠 개들이 그리 많이 짖어대는지 동네사람 볼까 민망하더군요.

들물까지 보고 오기엔 체력이 바닥이었읍니다.

주중에 술이 너무 과했는지 체층이 있어 집안에 상비약으로 가지고 있던 원광대학교에서 나온 소화제 두알을 몇일째 챙겨먹고 있는 와중이었는데 출조당일까지 뭘 조금만 먹어도 속이 더부룩해서 그냥 집으로 가는 먼길에 몸을 맡겼읍니다.

오는길에 산청휴게소에서 잠시 눈을 부친다는게 한시간이상 골아떨어져 있다 집에오니 새벽네시네요. 집에와 그나마 씨알괜찮은 녀석 세마리 챙겨온녀석 회떠서 막걸리 한잔하고 골아 떨어졌읍니다. 피곤하드만요.

요즘 보온대책으로 승표아우님이 추천해준 발열내의 입고 다니는데 착용감이 좋고 좀 걸어댕겨도 눅눅하지 않는것이 저에겐 딱인것 같습니다.

양말은 낙타털 양말을 신고 있읍니다.

많이 걸어도 발이 뽀송뽀송해서 착용감 굳입니다.

열켤레정도 구입해서 한달째 신고 있는데 딴녀석들은 신고 돌아다니면 땀이 차는데 비해 이녀석은 왠만큼 땀이 차도 착용감이 좋고 꿉꿉함이 덜합니다.

많이 걷는 갯바위루어에 딱 어울리는 녀석이라 회원님들께 소개해 봅니다.

가격은 대충 칠팔천원 했던것 같습니다.

차이나산인데 양말엔 메이드인 몽골리아라고 마킹되어있네요.

 

설명절 잘 보내시고 새해에도 건강하고 행복한 남루클 되길 바랍니다.

사용태클: 엘림로드 다이와 릴 스타크합사 베이직fc쇼크리더

착용복장:발열내의 해동 피라투라 거위털내피 다이와 겨울용 외피 날강도 복면과 해드렌턴

조과: 15쎈티급 세마리

느낀점: 미조엔 뽈이 없다 담엔 숲섬으로 가야겠다 .

30일 재생기간 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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