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봄이 오려나 봅니다.
갑작스런 꽃샘추위에 아침부터 사무실이 썰렁해서 손 호호 불어가며 조행기를 쓰고있네요.
전기요금이 너무 많이 나와 휴일에는 사무실에 난방을 하지 않는관계로.....
전번주 출조팀장과의 조행에 만쿨을 하지 못하여 내심 연도권은 머리에서 잠시 지우고 금오도권 갯바위를 맘에 담아두고 있었기에 기상상황을 체크해보니 토요일은 기상이 안좋을것 같아 금요일 느즈막히 신기항에서 막배를 탓습니다.
출발하면서 회장님께 전화올리니 연도행배에 몸을 싣고 있다고 하십니다.
조금 일찍 서둘렀으면 동출을 할수 있었는데 아쉽게 되었더군요.
그나저나 카메라를 챙기지 않아 차속에 비치한 하이엔드디카로 풍경을 담다보니 밧데리가 방전상태이고 여유분 밧데리도 세개나 되는데 자연방전되어서 걱정이었읍니다.
멀리서 배가 들어오고 있네요. 날씨가 흐릿하네요.
여천에 내려서 부지런히 목표한 안도 갯바위로 달려가 차량을 주차하고 보니
옆에 낮선차가 한대 서있더군요.
아마도 선객이 있나보다 하며 집어등과 낚시대를 챙겨 갯바위 비탈길을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조심조심 내려서 보니 좌측 갯바위에 낚시대와 쿨백이 놓여있었고 사람은 보이지 않더군요.
을씨년스런 갯바위에 동출자가 아니지만 그나마 낚시인이 주위에 있으면 그나마 무섬증은 덜하지만 그래도 신경쓰이더군요. 잠시후 나타나선분께 제가 먼저 멀리서나마 인사했답니다.
제가선자리와 물골을 사이에 두고 있어서 집어등을 설치하면서 최대한 피해가 가지않게 두군데 집어등을 설치하고 천천히 낚시준비를 마치고 바다상황을 보려 갯바위 앞을 보니 낮뽈이 떠있었답니다. 그것도 젖볼이 아닌 중뽈이 무리지어 몰밭에 뺴곡히.....
놀라지 않게 한마리씩 서둘지 않고 뽑아내주마 작정하고 조용히 캐스팅이 아닌 앞치기로 내려주는데 바로 후두둑...... 바쁘더군요.
순식간에 해동이 쿨백이 차오느고 좀더 큰넘을 노리기위해 몰밭주위에 캐스팅하여 중층에서 릴링하면 바로바로 반응해주는 왕사미의 성화에 해가지기전에 쿨러채울수있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물골 건너편에 장대낚시인은 제가 보이지 않는곳 저멀리 안통에서 낚시중이었기때문에 서로별로 피해가 가지 않는상황이었읍니다.
그나저나 중층에서 릴링하니 지그헤드는 멀쩡한데 가끔가다 웜을 갈아줘야 되어 웜 서너개가 순식간에 너덜거리더군요..... 꽁지가 떨어져 나간 웜에도 바로바로 반응이 오긴 하더라구요....
이때 문득 빈바늘로 한번 ....
빈바늘로 캐스팅후 릴링하니 아무런 느낌이 없더군요.... ㅋㅋㅋ
컬티바 지그헤드 삼그램으로 바꾸고 웜도 크고 질긴녀석으로 바꿔서 왕사미를 노려보았지만 씨알은 거기서 거기였답니다.
들물이 시작되고 너울맞으면 추울것 같아 미리미리 뒤로 물러서가면서 열심히 쿨백을 채우다보니 이미 만쿨이고 철수하려니 너무 이른 시간이라 집어등 담아온 이십사리더짜리 보조가방을 비워 일차키핑을 실시한후 다시금 쿨러채우기에 돌입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입짓이 조금 소강상태입니다.
파고가 높고 부유물이 밀려와서 그런가부다 생각하고 조금더 수심을 주는데 텅하니 뭔녀석이 물고 쨰길레 드랙조여가면서 발앞까지 당겨보니 농어입니다.
들어올릴순 없고 어렵사리 줄잡아서 올리려는데 바늘이 벗겨져 버리더군요......
바늘이 펴져버린걸 다시 누르며 ......
좀 빡신대를 가져올걸 하는 후회가 드는 순간이었읍니다.
그후로도 지그해드 피어싱 둬마리 해주고 낚시대 부러질까 위태위태 줄잡아가며 서너마리의 깔따구를 올렸고 순식간에 차오르는 쿨백때문에 잠시 쉬어가며 준비해온 비상식 두개까먹으며 또다른 걱정거리에 머리가 아파오더군요.
문제는 지금까지의 조과를 가지고 다시금 갯바위 고바위길을 빠져나갈 자신이 없다는것
두번째는 집어등두개를 넣어서 들고갈수가 없다는.....
그러나 저러나 고민중에도 바다속은 난리부르스입니다.
바람과 파도를 피해 안골창에 때거지로 올라부터 수면으로 튀어오르는 볼락들....
바다엔 바닷물 조금하고 볼락만이 존재할것같은 바다상황이 연출되고 있는데 쿨러는 이미차버리고 시간은 철수하기엔 너무 이르고 ....
피딩이 이뤄지는 골창을 향해 지그해드를 날려 상층리트리브 서너번에 후두둑거리는 녀석들 열댓수를 확인하고 대를 접었읍니다.
합사라인을 조금 잘라내어 집어등을 묶고 무거운 밧데리는 루어가방에 갈무리하고 어거지로 쿨백을 메고 일어서 고바위길로 접어드니 다리가 후둘거려 쿨러올리고 내리고를 반복하다보니
11시경 능선에 올라설수 있었읍니다.
올라오면서 고라니한테 겁나 놀라 한바터면 자빠질뻔 했읍니다.
바로 앞에서 후레쉬불빛에 놀라 튀는 녀석이 사람의 혼을 빼놓더군요.
암튼 이고지고 올라와 부지런히 안도방파제로 나오는데 비가 흩뿌립니다.
실은 이비가 걱정되는 날씨여서 철수시간이 조금 빨랐던것 같습니다.
이때쯤이면 회장님께서 조금 쉴시간인것 같아 이비에 어쩌시는가 전화올렸더니 ....
광수씨도 전화를 안받아서 조금 걱정되더군요.
나중에 조행기에 그나마 피난을 잘하신것 같아 그나마 다행이었읍니다.
안도방파제에서 아이스박스에 조과물을 넣으려니 쿨러가 작아서 반절정도 부어넣으니
꽉차버리길레 30리터쿨러에 나머지를 채우고 식사준비해서 늦은 저녁을 해결한후 캔맥주한잔하고 취침에 돌입한게 새벽한시경이었읍니다.
담날은 방파제에서 잠시 던져보앗지만 한마리도 구경하지 못하고 일찌감치 귀향헸읍니다,
저녁준비중입니다.
출조팀장님이 배곯치 말라고 찌게와 밥을 준비해주더군요.
식사준비에 대략 이십분정도 걸리던데 회장님과 광수씨 생각이 나더군요. 대략 오인분정도 되었는데 혼자 먹으려니 .....
안도대교
저 산모롱이를 돌아나가면 서고지죠.
장지방파제 안쪽입니다.
갯바위에 사람이 있네요.
당겨보니 한분이 열낚중입니다. 멀걸었나 보죠..
장지방파제 바깥쪽 방파제,,,, 씨알이 굵더군요.
안도대교
안도대교 하단의 거센 물쌀 ,,,,,
심포 긴방파제
심포작은방파제
너무 많아 나중에 단도리하려고 염장중입니다.
회장님이 지시하신 염장샷입니다. ㅋㅋㅋㅋ
회장님지시사항이니 너무 배아파하면 제가 죄스럽습니다. ㅠㅠ
출조팀장님이 무진 배아파하시더군요.
이날 바로 킨택스행 고속버스에 몸을 실었읍니다.
킨택스다녀온이야기는 담에 ......
회원님과 이날 같이 올수있었으면 좋았을터인데 무진 아쉬웠답니다.
마리수는 모르겠구요. 대략 40리터정도 되는것 같았읍니다.
출조장소:안도 백금만 갯바위
사용태클 소전스패샬로드 이그지스트1003 0.3호 아미고합사에 1호카본 쇼크리더
사용웜:냄새나는웜 세개 월하미인 빔스틱 1.8인치 하나 마마웜 프림스1개
지그해드 두개는 농어피어싱 두개는 바닥에 헌납 네개사용
최대어 이십사외 세자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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