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느즈막히 출발하여 점심때쯤 도착했읍니다.
늦은 아침을 먹은터라 구례 하나로 마트에 들러 빵과 이온음료를 준비하여 씨은어 구하러 은성식당에 들렀더니 마침 운영자님들이 계십니다.
서귀상님이 씨은어를 좋은것으로 골라서 담아주시더군요.
매번 그렇지만 제가 담는 씨은어는 잘고 힘도없던데 이놈은 힘 무지 써대더군요.
고마웠읍니다.
그나저나 며칠동안 낚시가 통안되어 포인트선정하는데 고민이 많으시더군요.
저야 고민될거 별반 없는 사람이라 (목표수준이 씨은어 안떨어트리고 하루죙일 낚시하기입니다.)
남도대교 하부 시원한 그늘속으로 직행했읍니다.
첫번째 실수
흔히 있는 일이지만 장비 제대로 챙기지 않고 맘만 바빠서 낚시현장에서 보면 뭘 빠트리기 일쑤입니다.
예전에는 낚시대를 안가지고 낚시간 경험이....
오늘은 슈트를 안가지고 같더군요.
슈트 두벌전부 아들녀석에게 맞나보려고 입혀보려다 포기(종아리가 너무 굵더군요)하고 그냥 나왔기에
두번째 실수
그냥 바지차림으로 포인트에 들어서서 틀채에 씨은어를 담다 어퍼져 씨은어가 달아나더군요.
낚시포기하나 싶었지만 한마리가 다행이 아직 탈출하지 못하고 있어 이넘 코걸이 하고 낚시를 시작했읍니다. 요즘 허리가 아픈이유가 너무 큰 750을 가지고 다녀서인가 하고 560으로 낚시를 첨 해보았는데 손잡이가 없어 실수하기 싶상이더군요.
혹 개조해부신분 있으시면 알려주세요....ㅠㅠ
세번째 실수
첫수는 그런데로 등걸이 되어 나왔는데 이넘을 넣으니 딱 삼십초만에 한마리를 달고 나오는데 떨궈버렸읍니다. 우위쒸
네번째실수
좀 기운빠진 은어로 주위를 탐색해보니 두세군데서 어신이 전해지는데 정작 걸려나오진 않습니다.
의지의 은여울
끝까지 세군데를 집중해서 삼십분만에 전부 잡아냈읍니다.
그리고 담배한데 피우는데 채비가 엉킨 모양입니다.
씨은어가 라이즈하더니 허전합니다.
코걸이 달고 줄만 남겨논채 가버렸읍니다.
놀기 싫다고 가는넘 어쩔수 없긴 하지만 그래도 코걸이가 달려 살아남지 못할것 같아 맘이 생숭생숭 하더군요. 재주껏 살아남거라....
다섯번째실수
은어를 데리고 대교 상류 모래밭에서 한 삼십분 헤맷읍니다.
혹여 먹자리가 있나 찾아 본다고...
전부들 거기는 없는데라고 했는데 고집피우다 씨은어만 겁나 고생시켰읍니다.
위와같이 지금은 실수투성이인 저의 모습 측은하지 않습니까.
애효.
낚시가 통 안되어 남들이 손을 대지못한 격류대를 억지로 공략해 대물 두세마리 했읍니다.
총 조과는 열댓수 평균작입지요.ㅎㅎㅎㅎ
지금 저희집에서 활발히 살아있읍니다.
애덜이 난리입니다. 저놈들 죽을운명인데 측은하다고... 딴고기는 다 놔주고 오면서 왜 은어만
꼭 가지고 와서 냉장고 비좁게 만드냐고....요리를 배워야 할랑가 봅니다.
대충 씨알은 이십육정도 되더군요.
해금첫날 송정에서 이십오가 나왔는데 일쎈티 커졌네요...
한주동안 열심히 사시고 담주에 강에서 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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