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어낚시의 첫걸음

은어낚시 입수과정

추운여울 2008. 11. 30. 15:56

제일먼저 준비물에 대해서 살펴보겠읍니다.
첫째
대부분의 낚시인들이 출조준비물을 빠트리는경우가 많아서 낭패를 보는 경험이 있을것입니다.
출조시 준비물 리스트를 만들어 한군데 부착해두고 출조시마다 체크하여 가다가 뒤돌아오는 사태가 없도록
만전을 기했으면 합니다. 저야 뭐 대충 걸머지고 댕기는것이 다반사이긴 하지만 그래도 출조지에 도착해
빠트린것 때문에 당황해본 경험이 심심치 않게 있기에 출조시 혼선을 겪지 않도록 한군데에 준비물을 전부
넣어두고 출조시마다 대충 체크하긴 합니다만 내년 시즌엔 준비물 리스트를 작성하여 이런 불행한 사태를
미연에 방지해야 겠읍니다.

낭패본 경험담중 가장 심각한 경우는 낚시대문제입니다.
대부분 하드케이스에 은어대를 보관하는데 은어대 말려두고 깜빡하고 하드케이스만 덜렁 싣고 강가에
꽁지 빠지게 내달아서 복장착용하고 로드 케이스를 열어보니 없더라구요.
그래도 은어시즌에 항상 쓸수있도록 훌치기용으로 다이아플랙스 조선이 실려있어 요넘으로 대충 채비를
맞춰 주말을 보낸경험이 있읍니다.
그외에도 덜렁거리는 성격탓에 여러가지 웃지못한 애피소드가 많긴 하지만 어떤분은 가끔 요런 물건을
강바닥에다 놓고 오기도 하더군요.
저도 메가토르크 급뢰 처음 사서 강바닥에다 놓고 온적이 있긴 합니다.
다행히 출발하기전 생각나서 부랴부랴 강가 나가보니 그대로 있긴 하더군요.

두번째
준비물을 전부 싣고 강가에 도착하면 제일먼저 하는것이 씨은어 확보입니다.
여러분이 태어나서 처음 은어낚시 출조를 한다면  횟집에서 씨은어를 사는것이 좋겠단 생각입니다.
훌치기 생각처럼 쉽지 않을때가 많습니다.
저역시 지금도 훌치기로 씨은어확보를 못해 낭패보는 때가 가끔 있답니다.

보통 횟집에서 씨은어를 떠주기도 하지만 직접고를 경우 뜰채를 물에 넣고 수조통 위보단 옆에서
잘 관찰하면서 되도록이면 움직임이 좋은넘으로 한두마리를 고르시길 바랍니다.
이때 뜰채를 수족관에 넣고 움직임이 좋은넘을 고른후 수족관 벽체에 뜰채를 붙이는 식으로 씨고기를
담고 움직임과 아가미상태 어체상태를 세밀히 하지만 순식간에 판단한후 괜찮다싶으면 물밖으로 들어내어
살림통에 넣으면 되겠읍니다.
물론 뜰채에다 떠서 대충보아 어체나 아가미에 심한 상처가 아니라면 괜찮답니다.
수족관 전체의 은어가 넣은지 너무 오래되어 꼬리가 많이 닳고 아가미부위에 심한 부패가 진행된다면
좀 신중히 씨은어를 골라 그나마 움직임이 좋은 은어를 골라야 되겠지만 강물이 뜨거운 때가 아니면
대충 둬마리 골라서 살림통에 넣어 기포기를 틀고 강가로 이동하면 되겠읍니다.
횟집주인이 씨은어를 고를경우는 그분들에게 맡겨두는것이 좋겠읍니다. 은어는 그분들이 싱싱한넘으로
잘 떠냅디다. 떠서 괜찮겠냐고 확인까지 시켜주거든요. 이때 대충 아가미나 어체에 심한상처가 있으면
바꿔달라고 하세요. 그래도 강가에 가서 씨은어가 힘이없다고 바꾸러오는 낚시인보단 훨씬 메너있는편입니다.
은어낚시 잘하는사람들은 씨은어도 잘 고르더군요. 옆에 은어낚시인이 있으면 골라달라고 하세요.


세번째
입수복장입니다.
요즘 나오는 쿨론소재가 좀 빨리 마른다하고 물에 적셔질 경우 너무 휘감기는 옷만 아니라면 전부 괜찮겠지요.
너무 얇은 소재는 햇빛이 투과되어 열화상을 입기 때문에 적당히 햇빛을 차단할 정도의 길팔상의를 입으시면 되겠고
슈트는 내부소재에 따라 피부가 쓸리는경우가 있으니 피부가 쓸리면 나중에라도 내부에 스타킹을 착용하면 쓸림이
덜하답니다.
모자는 되도록이면 챙이넓고 챙안쪽이 면소재로 되어 물빛을 흡수할수있으면 좋겠읍니다. 모자에 햇빛가리개가 달려있는
제품이나 자이션처럼 햇빛차단용품을 착용하는것이 아주강한 햇살아래선 도움이 되더군요.
햇살이 나지않는 날에는 쪼기에 갈무리 해뒀다가 햇볕이 강하면 착용하면 되겠는데 햇빛가리개가 시선을 가리개되어
불편하신분들은 안면마스크를 쓰기도 하더군요.
안면 마스크를 하는 조사님들이 점점 느는 추세인데 저는 갑갑해서 좀 뭐하드라구요.
얼굴과 목 그리고 귀부위 손그리고 그외에 노출되는 부위는 전부 썬크림으로 과하다 싶을정도로 도포하시는 것이 열화상
으로 인해 화끈거리는 밤을 막는 방법입니다.
되도록이면 물에 잘 지워지는 제품보다는 왠만큼해서는 잘 물에 씻기지 않는 제품이 있더군요.
그런제품이 아니라면 나중에 이마에서 흘러내린 썬크림이 눈을 자극하기도 하고 낚시도중에 다시 덧발라주어야 하는일이
생기는 썬크림사실때 차단지수와 지수성을 잘 따져보시길 바랍니다.
밸트에 뜰채와 은어보트를 차시고 씨은어 통을 힘차게 어깨에 메신후 강가로 이동하시면 되겠는데 되도록이면 사람이 없는
곳으로 가셔야 다시 이동하는 번거로움을 덜수 있겠지요.

네번째.
입수방법입니다.
먼저 강가에 가시면 낚시대와 끌통을 강가에 내려놓으시고 살림통의 씨은어를 끌통에 담은후 낚시대를 가지고 포인트로 이동
하게 됩니다.
살림통에서 끌통으로 옮길때 은어가 밖으로 튀어 나가지 않도록 살림통 물을 삼분지 일정도만 남겨두시고 살림통 상부의 작은
마개를 열어 물과함께 씨은어를 뜰채에 담은후 끌통에 담으면 되는 일련의 과정중에 부주의하여 씨은어가 강심으로 탈출하게
되면 시쳇말로 뭣되는 경우가 있으니 조심해서 담으시길 바랍니다.

칠월 중반부터는 강물의 온도와 수족관의 온도가 달라 바로 끌통에 담을 경우 배째라 하며 씨은어가 들어눕는 경우가 종종 발생
하니 그때쯤이면 살림통물을 반쯤 버리고 강물을 채워 조금 순치하는경우가 있긴 합니다만 강물의 온도가 너무 뜨거운 경우가
아니라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씨은어를 끌통에 담아 놓고 빈 살림통은 강가에다 놓게 되는데 가끔 못된분덜이 가져가는 경우가 있으니 너무 후미진 곳보다는
눈에 잘 띄는곳에 두시고 살림통(도모칸)에 임자있는 물건임 가져가면 싫어등 간단한 경고 문구를 적어두고 혹 분실할 경우
를 위해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어놓으면 착칸사람덜이 찾아주기도 하고 살림통이 바뀌는 경우를 당하지 않을수있읍니다.
많은 거리를 이동할경우는 아예 살림통을 차에 두고 가는것도 좋겠단 생각입니다.

다섯번째
낚시대펴기입니다.
낚시대의 캡은 잘 잃어버리는 것중의 하나입니다. 잘 빼서 잘 빠지지 않을 곳에다 잘 넣어두시고 (낚시대닛트주머니나 포켓에
넣으시고) 겨드랑이에 낚시대를 단단히 껴서 잡으신후 초릿대를 빼내면 되는데 조금 주의하여야 됩니다.
잘 안빠지는 경우가 있으면 전에 설명한대로 이번대 잡아서 흔들면 잘 나옵니다.
여기에 보면 호사끼 실이나 원터치 탑핀이 있으니 여기에 채비를 건후 강심으로 흘려보내거나 물이 너무 쎈경우 뜰채에 자세를
담은후 낚시대를 펴시면 되겠읍니다.
낚시대는 비틀면서 정확히 뽑아서 고착시켜야 됩니다.
낚시대 위한다고 너무 헐겁게 빼내게되면 나중에 와수수 쏟아져 은어대의 내관을 파손시키게 되니 적당한 힘을 가하며 비틀어
빼서 고착시키며 낚시대를 전개하시고 맨나중에 채비통을 회수하여 쪼끼에 보관후 꼭 자크잠그시고 코걸이와 역침간격을
씨은어에 맞는 적당한 거리로 맞춘후 꼬리바늘을 역침에 달면 되겠읍니다.
꼬리바늘의 적당한 길이는 역침을 꼽은후 꼬리에서 일쎈티정도면 좋은데 대략 오쎈티정도에서 시작하여 시즌후반엔 육쎈티정도면
될것같습니다. 길이에 자신이 없는 저같은 경우는 검지중지약지 세손가락폭으로 대략 꼬리바늘 길이를 조절합니다. 시즌 후반엔
세개반정도로 하구요. 꼬리바늘은 역침에 있는 구멍에 한번넣고 다시한번 통과시켜 대략길이를 조절한후 역침에 있는 홈사이로
당겨고정시키면 되고 남는 꼬리목줄이 너무 길면 라인커터로 일쎈티정도 남겨놓고 잘라버리는 분들이 많더군요.

이렇게 꼬리목줄을 달아서 입에 물거나 뜰채 테두리에 꼽아놓고 끌통의 씨은어를 뜰채에 물과 함께 부은후 은어가 좀 잠잠해지면
왼손으로 잡아서 코걸이를 채우시길 바랍니다.
이때 아가미부위에 너무 압박을 가하면 은어가 쉽게 지치게 되므로 너무 압박하지마시고 살며시 잡아 코걸이를 하시면 되는데
말로하기가 좀 뭐하네요.암튼 좀 시간을 가지고 은어에 너무 데미지를입히지않는선에서 코걸이를 한후 역침을 꼽으시면 되겠읍니다.
여기서 주의 할점은 너무 버둥거리면 좀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은어를 달래야지 손으로 꽉쥐어 은어의 힘을 약화시키지 않으면 되겠고
역침꼽을때 너무 두껍게 꼽지 말라는것 정도입니다.
사진이 여러곳에 나와있음으로 참고하시면 그다지 어렵지 않게 할수 있읍니다.

자주하다보면 뜰채밖에서도 씨은어 코를 꿰게되고 그 시간이 점차 단축되니 처음부터 잘 안됀다고 너무 실망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부지런히 낚시하다보면 코꿰고 역침꼽는일은 그다지 어려운것이 아니란걸 금방 느끼게 될겁니다.

역침을 꼽은후 씨은어를 포인트로 유도하는 방법과 포인트 보는법 그리고 은어낚시에티켓등은 다음에 기술토록 하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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