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어낚시의 첫걸음

은어낚시 포인트 공략방법

추운여울 2008. 11. 30. 15:57

조심스레 씨은어에 코걸이를 채우고 역침을 꼽아 포인트로 보내는 일련의 과정은 낚시를 하시다 보면 자연스레 몸에 익게되고 점점 자연스러운 동작이 되어 가기때문에 처음부터 너무 빨리할려고 서두르실 필요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천천히 그러나 씨은어에게 최대한 데미지를 입히지 않는선에서 씨은어를 다루시길 권해드립니다.

은어낚시에 가장중요한것이 이 씨은어 관리이고 그다음 포인트와 채비랍니다.

씨은어의 수급이 원할치 않을경우 힘든낚시가 되지만 씨은어에게 데미지를 입히지 않는 섬세한 낚시를 하신다면 조금은 여유로운 낚시를 즐기실수 있을겁니다.

아무리 좋은 포인트라도 그포인트를 공략할수 있을 정도의 힘을 지닌 씨은어가 없다면 낚시는 고달픈 고행의 길이 되어버릴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포인트에 대한 설명을 해보겠읍니다.

국내의 은어낚시 여건상 은어낚시할수있는곳은 몇군데되지 않답니다.

많은 강과 호수에 은어가 노닐면 좋겠지만 여러가지 원인때문에 은어가 자생하는 지역이 한정되어 있고 포인트 또한 지명을 대면 누구나 알수있을 정도로 협소하기에 일단 은어낚시를 처음 대하는 분들은 남도대교를 권해 드립니다.

여러가지 포인트가 혼재되어 다양한 패턴의 포인트를 구경하실수 있고 마리수또한 안정적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포인트를 보는것 부터 말해야 되는데 이를 위해서 강에 대해 말해야 될것 같습니다.

강은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아서 상류에서 하류까지 여러가지 모습을 하고 있읍니다.

강폭이 넓은곳과 좁은곳 수심이 깊은곳 수심이 낮은곳 물살이 쎈곳 물살이 약한곳 ...

강폭과 강물의 속도 그리고 강의 지형 강물의 온도에 라 은어낚시가 가능한곳을 찾으면 되겠는데 일단 제일 중요한 것은 먹자리의 유무입니다. 최근에 먹자리가 찍혀있으면 일단 낚시를 시작해도 된답니다.

은어는 성어가 되어 이끼를 핱기 시작하면 먹자리를 형성하고 자기영역을 지키는 습성이 있고 이를 이용하는것이 놀림낚시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곳에서 대를 펴고 씨은어를 먹자리로 보내 공격을 유발하고 걸려든 은어를 처리하는 일련의 과정이 은어낚시의 본질이랍니다. 은어를 물속에 보내고 대를 들어 적당한 라인탠션을 유지하면서 먹자리로 보내는 과정은 낚시를 해나가면서 늘게 마련이니 걱정하지 마시고 일단 은어를 물속에 넣은후 근처에서 헤엄치도록 하면서 포인트를 탐색해 나가면 되겠읍니다.

물속상황은 낚시를 하면서 캐치해나가면 됩니다. 은어가 바닥에 붙어서 헤엄치도록 너무 줄을 당기지 마시고 그렇다고 너무 여유줄을 많이 주어 줄이 바닥에 걸려 은어의 유영에 방해가 되지 않게  하면서 은어를 헤엄치게 하면서 눈표를 예의주시하다보면

눈표가 떨리면서 은어가 먹자리은어에게 공격받는 징후가 느껴진답니다. 대부분 눈표가 흔들리면서 바로 눈표가 빨려들어가거나

지금까지의 유영감과는 다른 유영감이  느껴지겠죠. 은어가 걸려든 겁니다.

(정리해보면 은어를 바닥에 붙어 유영할수있도록 하고 적당한 라인탠션을 유지하며 포인트에서 활발히 헤엄치게 하며 눈표의 변화에 주목한다)

은어가 걸려들면 일단 대를 대를 세우면서 뜰채를 뽑아 좌측손으로 대를 지지하며 씨은어가 물밖으로 나올때까지 (먹자리은어의 초반 스퍼트가 끝나는 때까지) 대를 세운후 씨은어가 물밖으로 나오면 대를 위로 밀어 올리면서 대를 몸쪽으로 붙이면 자연스레 먹자리은어가 수면을 활강하며 낚시꾼의 몸쪽으로 날아 오면 뜰채로 받아주면 되겠읍니다..ㅠㅠㅠ

좀 어렵나요... 글로 설명하려니 좀 어렵네요.

암튼 공중받기 방법을 설명한겁니다.

처음엔 걸린은어를 몸쪽으로 당겨 줄을 잡고 뜰채속에 걸린은어를 넣는 끌어내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은어가 걸려들면 대를 세우고 몸쪽으로 끌어당긴후 앞줄 제일 윗부분을 잡고 (수중사를 잡으면 터지거나 손을 벨 우려가 있읍니다) 뜰채속으로 담으면 되겠읍니다.

먹자리은어가 걸려들면 일단 어디에 바늘이 박혀 있는지 확인하고 바늘을 뺀후  씨은어의 코걸이를 빼서 끌통에 넣은후 먹자리은어를 다시 코걸이해서 다시 포인트에 보내면 되겠읍니다.

여기서 주의할것은 너무 서두르지 마시고 천천히 하나하나 차분하게 대처하라는 것입니다.

너무 과감한 랜딩은 채비나 낚시대를 파손시키거나 잡은 은어가 떨어져버리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차분히 낚시를 즐기시길 바라며 다른 은어동호인이 있으면 너무 가까이 다가서지 말고 되도록이면 자기 영역에서 만 낚시를 즐기시고 포인트 이동하실 때는 근거리라면 모르되 원거리면 낚시대를 접고 이동하시길 바랍니다.

낚시 휴식 중간에도 되도록이면 낚시대를 강바닥에 내려놓지 마시고 접어두는것이 안전하지만 잠시 대를 강변에 두실경우 타인이 밟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특히 다른 동호인이 있을경우 포인트에 들어설때 충분한 거리를 두시고 입수하시길 바라며 입수시 행여나 타인에게 피해가 된다고 생각한다면 그포인트는 양보하고 딴 포인트를 탐색하는것이 좋다고 여겨집니다.

일단 처음 입수하면서 여러가지로 부족한 부분이 있겠지만 앞서 설명한 여러가지 사항만 대략 숙지하고 차분하게 은어낚시를 시작하시면 되겠단 생각입니다.

은어낚시를 마치고 대를 걷을 때에는 펴는 역순으로 하시면 되고 되도록 물가에 나와서 천천히 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초릿대에서 천사를 분리할때 가끔 손으로 초릿대를 눌러 부러트리는 경우가 있으니 옆구리에 단단히 끼고 천사를 분리하시길 바랍니다.

낚시대는 캡을 씌어 놓으시고 잡은 은어는 다음날 씨은어로 사용할 두세마리정도를 남기고 나머지는 배를 따서 내장을 제거후

비닐팩에 담아 얼음에 보관하거나 냉장고에 보관하면 되겠읍니다.

은어는 기름기가 많아 빨리상하니 낚시중이라도 죽은은어가 생길경우 바로 배를 따서 얼음에 저장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너무 격류에 들어가거나 강물이 불어나는때 입수는 자제하면 좋겠읍니다.

여러가지 장구를 몸에 달면 평소엔 쉽게 움직이던 사람도 둔해져 물먹기 십상이니까요.

자신과 타인의 안전을 위해 너무 깊은물 너무 빠른 격류는 조심하시고 특히 국지성 호우로 강물이 순식간에 물어날수 있으니

강폭이 좁은 계곡이라든가 산이 깊은곳에서 낚시할경우 퇴로를 염두에 두시고 낚시를 즐기시길 바라겠읍니다.

내년 시즌에 뵙지요.

대포교 포인트전경입니다

 

 

 

 

 

 

 

 밀양 팀 조과입니다

 올해 은어체험 사진입니다. 저는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붕어낚시 21 김동욱기자님이 ...7월호 기사를 발췌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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