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락

[스크랩] 비에 젖은 연도

추운여울 2014. 3. 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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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에 다녀왔읍니다.

일기예보엔 주말에 비소식이 있었지만 괜찮겠지하며 밀어부쳤는데 결국 비쫄딱 맞고 말았읍니다.

구라청이 가끔 소 뒷걸음칠치다 개구리 밟는격으로 맞는경우가 있는데 딱 그짝이었습니다.

 

보통은 주말이 되면 의례 낚시가는걸로 아는데 주말이 되기전에 딸내미가 토요일 한시에 기숙사 입실하는데 짐이

한가득이라고 짐좀 날라주랍니다.

안돼....

미안시럽더군요. 결국 안식구가 같이 날라주기로 타협아닌 타협을 하는데 영 맘이 무겁더라구요.

이제 이녀석만 나가면 우리내외만 신혼?기분내며 살수있읍니다. ㅠㅠ

 

아침일찍 행장을 추렸읍니다.

연도행은 차를 가지고 가는것보다 민박하는것이 훨씬 편하다는 조언에 따라 차는 주차장에 두고가야 하는고로 무게를 줄여보았읍니다. 그래봐야 평소에 가지고 다니던 집어등밧데리 예비품 빼놓고 옷짐 조금 줄이는것 외엔 그닥 무게가 줄어들진 않았지요.

오랜만에 뵙는 형종씨와 이주째 같이 옹당거리는 최강체력 최원장님입니다.

 

 

오랜만에 저의 모습도 남겨봅니다. 좀 젊어보이기 위해 모자도 올려쓰고

 ,,,

 날씨가 흐릿해 광량부족으로 우중충한 화면이네요.

이때까지만 해도 비가 별로 오지 않았는데 밤새도록 비가 내리다 말다 해더군요.

멀리 소유방파제가 보이네요.

 

 

 조금 더 지나니 등대도 서있고 저기 한번 내려가보고 싶은데 침만 삼켜봅니다. 언젠가 꼭 도보로 들어가 보고 싶은곳입니다.

 

 

 

 졸다깨다 사진을 지금 찍지 않으면 나중에 기회가 없을까봐 자리털고 일어나 여기저기 찍어대 봅니다. 아마도 서고지....

 

 

 예전 선상낚시하던 뭔 여엔 가마우지때가 비를 맞고 있더군요.

흡사 저의 모습을 닮았네요.

 

 일년만에 와본 역포풍경입니다.

 물이 쫙 빠져 갯가가 들어나 있네요.

물색은 그런데로 괜찮은 편입니다.

 

 

 전투식량을 마주하고 너무 좋은 식단에 놀라고 맛에 놀랍니다.

볼락구이 크기가 거의 이십오싸이즈입니다.

흥분 .... 저런넘 한마리면 되는데...

 

 동풍에 비까지 맞으며 포인트로 이동해봅니다만 너울로 인해 배를 대지 못하고 철수길 중간에 내렸읍니다.

 

 새로생긴 방파제가 보이는 갯바위에서 잠시 낚시하다 철수길이 걱정되어 비에 젖은 갯바위를 조심조심 거북이 걸음으로 안전한 곳까지 도보로 이동해봅니다.

물이 들면 빠져나오기 힘들어 보이는 포인트라 ....

 중간에 예전에 옹당거린 포인트에서 만조때가지 낚시했읍니다.

씨알은 그새 많이 잘아져 있었고 이삼십마리 잡아도 키핑싸이즈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개체가 13쎈티에서 15쎈티 사이라 ....

 

발밑 물칸에 전부 잡아넣었다 철수길에 살려줬고 일부는 키핑했지만 너무 작은 싸이즈는 전투력을 반감시키더군요.

차라리 테트라를 타자는 최원장님의 결단으로 다시 땀 삐질삐질 흘리며 철수해 다시 전투행장을 꾸려 테트라에 올라서 몇수했읍니다. 차라리 방파제가 씨알이 크더군요.

한시경에 철수하여  볼락과 전갱이 회에 막걸리 각 일병하고 아침까지 푹 ....

물론 전 감기로 코가 막혀 혼났읍니다.

 

 

 저의 아침 모습을 쎌카로 남겨봅니다. 쎌카모드가 있긴하지만 좀 어색해서 그간 사용치 않았는데 일반모드로 대충열장정도 찍어 그나마 나은 사진을 올려봅니다.

캬하~~~ 낡아빠진 제모습이 감탄 그자체입니다.

 형종아우님팀의 전날조과를 들어보니다. 심각합니다 .ㅠㅠ

 

 우중전의 말로입니다.

맨발의 청춘 형종씨

 마지막으로 커피한잔했읍니다.

배가 순식간에 출발해버려 다시 접안시켜서야 올라탈수있었읍니다.

오후배 탈뻔했읍니다. ㅠㅠ

 안녕 역포 ^^

 

 

 철수길에 해가 조금 비칩니다.

조금만 더 광량이 받쳐주면 좋았을 터인데....

 철수길 여기저기 카메라를 가져가 봅니다.

내리고 싶은데가 너무 많습니다.

 

 

 여천이 보이네요.

 최원장말로는 이제는 고향같이 푸근하다는 여수풍경입니다.

저역시 푸근하긴 마찬가지 입니다.

 

 

 

 

 

 마지막으로 쓸쓸한척 쎌카한장 날려봅니다.

 

 

 장보기가 시작되었읍니다.

선어시장초입에 맛간 무늬 두마리 만오천원 달랍니다.

너무 선도가 떨어져 보여 패스~~~

 아직 농어는 이른가 봅니다.

한마리 만오천냥이랍니다.

 살아숨쉬는 양식인듯한 우럭입니다.

 집에돌아와 대충 물에 씻어논 저의 조과물입니다.

마리수와 씨알 전부 형편없지만 그래도 큰녀석 몇마리 위에 올려놓고 작은넘 밑에 깔고 찍었답니다 .ㅠㅠ

전부 염장했읍니다.

 여수에서 농어 삼키로 전복 일키로 사와서 초밥만들었읍니다.,

요넘은 아들넘거와 딸내미꺼.... 바로 안식구가 배달가더군요.

이제 품을 떠나려 준비중인 자녀들

안식구가 짠해보입니다.

저도 초밥은 비주얼이 떨어진 넘으로다 몇점하고 소주한병 털어넣을수 있었읍니다. 홀로 쓸쓸히 ......

 최원장님의 첫수 사진입니다.

카톡으로 보내오셨네요.

 

비가오는 와중에도 별탈없이 조행을 마무리 지을수있었읍니다.

갯바위 철수하면서 비오는 갯바위가 너무 미끄러워 엉덩방아도 찧고 했거든요.

고생한 원장님과 형종아우 담엔 비오는 날엔 방파제 점고나 다니는것이 좋겠어요.

 

사용장비: 올림픽 832ult 8그램용 엘림로드 2004 합사및 라일론사

             지그헤드 열댓개 소모

              조과 키핑싸이즈 열수정도 나머지 애메모호한 씨알 .... 삼십여수

            

담주엔 벡스코행이고 다다음주에 뵈요.

 

 

 

 

출처 : 남도루어클럽
글쓴이 : 이동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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